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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작문 수업 : 입문 - 기본 문형으로 익히는 영작의 기술 ㅣ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
저자는 상고에서 야간대로, 대학원에서 유학으로, 영어 실력 하나로 미 박사과정까지 진학하였고, 그러한 경험에서 나온 영작 경험과 능력이, 세련된 고급영문을 만들기를 알려주기 위해 2020년 2월에 출간한 전작 ‘미국식 영작문 수업’에 담겨져 있다. 그랬던 저자가 1년이 지난 2021년 4월 다시금 영작문 책을 출간했다. 그게 바로 영작문에 어려움을 겪는 초심자들이 좀 더 쉽게 영작문 수업에 입문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바로 이 책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이다.
책의 머리에서는 ‘영작문을 위한 최소한의 문법’이 소개되는데, 여기에서는 문장을 만드는 기본원리, 그리고 문장을 확장시키는 심층 원리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초심자에게 좋다.
그리고 책의 본론은 크게 네 개의 Writing Sess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Writing Session 01에는 원어민이 읽고 쓰고 말하는 기본 문형이 소개되고,
미국식 영작문 패턴이 1번에서 5번까지 소개되고 각각의 패턴에는
실제로 영작해보는 세 개의 Task ‘Write Yourself'가 주어진다. 그냥 영작하라고 단순히 연습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영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세심하게 알려주는 ’HOW TO WRITE'가 적혀있어서 영작이 막막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아래는 교재의 일부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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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장의 계속 ~하다'를 보고 대부분은 keep 또는 continue 를떠올렸을 텐데요, 의미상 keep은 반복성을, continue는 지속성을 나타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문맥에서는 찾는 행동을 계속했다는 의미이므로 continued to search로 써야 하죠. 참고로 continue 의 목적어 자리에는 to부정사와 동명사 모두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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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Task 이후에는 실제 영작에 사용된 단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속속들이 살펴보는 ‘속속들이 뜯어보는 영단어’가 나온다.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단어의 쓰임새를 정확히 알려주어서, 영작을 할 때 단어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교재의 일부에서 'tip'이란 단어를 설명한 아래의 내용에서 그 장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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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은 '기울어짐', '팁, ‘뾰족한 끝' 등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기울어진다는 의미로 쓰이면 [She screamed as the boat tipped to one side. 배가 한쪽으로 기울자 그녀는 소리를 질렀다.]와 같은 1형식, [We had to tip the bed up to get it through the veranda window. 베란다 창문을 통과하려면 침대를 위로 기울여야 했다.]와 같은 3형식을 만듭니다. 내용물을 기울여 붓는다는 의미도 있어 [He asked me to tip the contents of my bag out onto the table. 그는 내게 가방 안 내용물을 탁자 위에 쏟으라고 했다.] 처럼 쓰이기도 하죠.
'팁', 또는 '팁을 주다'라는 의미로 쓰이면 [Waiters always welcome visitors who tip heavily. 웨이터들은 팁을 후하게 주는 방문객을 언제든 환영한다.]와 같은 1형식, [The porter was sorude that we didn't tip him. 짐꾼이 무례해서 우리는 팁을 주지 않았다.]와 같은 3형식, [He tipped the taxi driver a dollar. 그는 택시 기사에서 1달러의 팁을 줬다.]와 같은 4형식을 만듭니다.
'뾰족한 끝', 또는 뾰족한 끝을 특정 색깔[물질]로 덮다'라는 의미로도 쓰여 [A spear that was tipped with poison was used to hunt animals. 끝에 독을 묻힌 창은 동물을 사냥하는데 쓰였다.]처럼 나타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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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Session 02에는 명사 만들기를 알려준다.
동명사구로 만드는 명사, to부정사구로 만드는 명사, that/whether/if절로 만드는 명사, 의문사절로 만드는 명사가 소개된다. 각 문형에는 각각 세 개의 Task ‘Write Yourself'와 ‘속속들이 뜯어보는 영단어’가 주어진다.
Writing Session 03 형용사 만들기가 소개된다.
관계사절로 만드는 형용사, 분사구로 만드는 형용사, 전치사구로 만드는 형용사, to부정사구로 만드는 형용사를 배우게 된다. 각 문형에는 각각 세 개의 Task ‘Write Yourself'와 ‘속속들이 뜯어보는 영단어’가 주어진다.
Writing Session 04 부사 만들기가 소개된다.
접속사절로 만드는 부사, 분사구문으로 만드는 부사, 전치사구로 만드는 부사, to부정사구로 만드는 부사를 알려준다. 각 문형에는 각각 세 개의 Task ‘Write Yourself'와 ‘속속들이 뜯어보는 영단어’가 주어진다.
책의 구성이 짜임새 있게 잘 되어 있어서 영작을 어려워하는 초심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나 단어의 쓰임새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알려주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든다. 이제 막 영작문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겐 좋은 교재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