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
마르틴 라카 지음, 김지현 옮김 / 페리버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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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북유럽의 여러 화가들 중

여성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북노르웨이를 다니며 본인을 극지 탐험가 이자

북극 화가라고 칭했던 화가는 여상화가입니다.

극한 추위를 만나는 곳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은 시리도록 추운 느낌이 들었지만

노을빛을 담은 눈쌓인 풍경에는

넋을 놓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림이 몇점 되지 않았는데 극지방이면

오로라를 그린 그림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전시장에는 없어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역시 오로라를 그린 그림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여기에서 이 화가를

만나 반가웠습니다. 안나 보베르크 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그림 오로라가 책에 실려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

책 속에는 여성화가와 그녀들의 수많은 대표작

110점을 담았습니다. 굳이 여성, 남성 화가를

나누고 싶지 않지만 이미 미술사에서 여성화가를

배제 했으므로 그녀들의 작품을 담은 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교하고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어떨때는 강렬한

붓터치와 과감한 색감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책을 통해 소장하게 되어 기쁜마음 입니다.







19세기 초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까지 백여 년간의

미술사를 여성화가의 관점에서 다룬 책 입니다.

미술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근대 여성 화가들의

돋보이는 작품들이 책 속 가득히 담겨 있어

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110점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여성화가들의 작품 세계에 몰입해봅니다.




--> 안나 보베르크 : 북극광

신비로운 오로라의 빛을 그대로 아니 더 아름답게

담은 그녀의 그림에 흠뻑 빠져봅니다.


--> 에밀리 샤르미 : 코르시카 피아나

야수파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여성화가의

작품을 책을 통해 처음 접해 봅니다.




미술사에서 간과되거나 과소평가된 여성 화가들에

초첨을 두고 특히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에 더

길게 주목했다는 점은 여성화가를 다룬 다른 책들과

비교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성별 때문에 있었던 차별 뿐

아니라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제도적, 경제적

상황에 비추어 그들이 잊혀진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티스는

알지만 샤르미는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샤르미의 그림은 야수파의 특징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지만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예술가를 만나고 그들을 탐구하고

아름답고 멋진 작품을 만나는 설렘을 전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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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아지똥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이기영 해설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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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중에서도 제일 더러운 개똥이야"

흙덩이에 말에 분한 마음과 서러운 마음이 가득 찬

강아지똥은 기어이 울음을 터트립니다.

가뜩이나 참새에게 똥이라 더럽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있는데, 창피한데, 흙덩이에게 까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울음이 터진

강아지똥이 그저 안쓰럽기만 합니다.

동화 강아지똥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강아지똥의 원고가 50장이었는데

기독교아동문학상 동화 부분 응모 매수가 30장 안팎

이라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를 덜어내 이야기가 빠져

있었습니다. 이번 동화 강아지똥은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까지 다 포함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겨우 마음이 놓인다'

-2004년 5월 20일 권정생-

권정생작가의 뜻과 달리 덜어내야 했던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가 실렸으니 오롯이 완성된

이야기로 만난 강아지똥입니다.








특히 동화 강아지똥은 뒷부분에 책의 탄생부터

권정생작가의 이야기가 이기영의 친절한

해설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투박하면서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승각의

그림이 동화 강아지똥과 무척 잘 어우러집니다.

더럽고 하찮은 존재인줄 알았던 강아지똥은

사실 귀한 쓰임새가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쓸데없는 물건은 하나도 만들지 않으셨어,

너도 꼭 무엇엔가 귀하게 쓰일 거야."

감나무 가랑잎의 위로가 강아지똥과

우리에게도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마음을 단단하게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동화 강아지똥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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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별 봄소풍 생각 키우기 1
카르멘 애그라 디디 지음, 헨리 쇠렌센 그림, 이수영 옮김 / 봄소풍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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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된 노란 별

노란 별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이야기는 194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합니다.






덴마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달랐지만 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리스티안 왕을 믿고 따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민들은 모두 왕을 신뢰하는 덴마크 국민입니다.

아침이면 왕은 말을 타고 혼자 수도 코펜하겐 거리를

둘러보았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왕이 호위병도 없이 혼자 다니니까요.

하지만 덴마크 국민들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덴마크 국민 모두가 왕의 호위병이라고...

덴마크 국민들이 왕을 얼마나 지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곳곳에 전쟁이 터졌고 덴마크로 나치

군대가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왕궁에는 새로운

깃발이 걸렸습니다. 나치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왕은 병사들을 시켜 깃발을 내리게 했습니다.

나치 장교는 깃발을 내리면 깃발을 내린 병사를

쏴 죽이라고 명령한다고 하지만 왕은 자신이

깃발을 내릴 거라 말합니다. 이후 왕궁에는

나치 깃발이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유대인은 눈에 잘 띄도록 가슴에 노란 별을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도 왕에게는 덴마크 국민이었습니다.

나치를 상대로 싸운다면 또 다른 덴마크 국민이 죽게

되는데 깊은 고민을 하게 된 왕은 드디어 결단을

하게 되고 덴마크 국민들은 왕의 뜻을 알게 됩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국민을 지켜낸

왕의 이야기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왕에게는 유대인도 똑같은 덴마크 국민이었습니다.

노란 별을 국민들에게 단결과 희망이 되도록

사용한 왕은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이 왕을 믿고

따랐던 거 같습니다. 이야기는 불의에 맞선다는건

어떤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생각을 키우는 시리즈 첫번째 <노란 별> 로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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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이야기 - 조선 왕실의 보물 창고 똑똑한 책꽂이 38
최지혜 지음, 신소담 그림 / 키다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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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 도서관은 왕이 사는 궁궐에

있었다고 합니다. 정조 임금은 궁궐 밖 강화도에

특별한 도서관을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왕실 도서관 규장각의 부속 도서관 역할을

하였고 왕실이나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를 비롯해 총 1000여 권의 서적을 보관한

도서관이 바로 외규장각입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다 보면 중요하게 배우게 될

내용으로 외규장각에 대한 이야기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림책으로 만들어져

책을 접한 엄마도 반가웠습니다.








외규장각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외규장각에서 보관하는 책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왕이 보는 자료이기 때문에

귀한 재료로 만들어졌고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귀한 자료를 보관하는 곳이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며

의궤와 책을 약탈해 갔습니다. 또 불타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약탈당하고

불타 없어진 일은 마음 아프고 몹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1975년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던

박병선은 도서관에 조선시대의 도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폐기 수장고에 쌓여

있던 의궤를 한 권 한 권 찾아내 모든 사람들이

의궤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책 제목과 내용을

풀어서 써 조선조의 의궤라는 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건 의궤를 발견한 지 13년 만에 일이었으니

그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 덕분에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궤가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오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프랑스에서 포기하지 않고

50여 년을 애쓴 덕분에 지금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남의 문화유산을 약탈하고

반환을 미룬 프랑스의 행보에 몹시 화가 나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다는 사실

이고 완전 반환이 아닌 영구대여이지만

이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어

감사한 일입니다. 외규장각의 이야기 그림책은

문화유산이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준 책으로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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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 2024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 선정작 모든요일그림책 14
서선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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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판형, 시선을 끄는 그림의 색감들

무엇보다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물음에

머릿속 물음표들이 가득해져 책장을 넘겨봅니다.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서선정 글, 그림으로

작년 볼로냐일러스트 56th원화전에서 <어느 날>

그림책으로 알게 된 작가님입니다.

멋진 판타지 그림에 홀딱 반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도 선정되셨던

작가님의 그림책을 구매해 예쁘게 꽂아놓은 게

엊그제 같은데 올해는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아이입니다.

모두들 들떠있는데 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저 낯설기만 한 동네일 뿐입니다.

올해 2월에 10년 넘게 살던 곳에서 이사를 해

지금의 동네로 오게 되었을 때 저희 부부는

무척 좋았지만 아이가 걱정되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친구 하나 없는

곳에서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거 같아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낯선 감정이 저에겐

낯설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쉬는 시간인 듯 아이들은 저마다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혼자 책상에 앉아 있는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반 아이들은 서로가 친해 보여 자신이

끼어들 틈이 없어 보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집에 있는 초록물고기가 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초록물고기 한 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없어진 초록물고기 한 마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아이는 물고기를 찾을 수 있을지,

아이에게 어떤 즐거운 일이 생겼을지는

책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음표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이제는

느낌표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일상의 이야기가 판타지로 변하는 순간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그림책입니다.

낯선 곳의 학교에 전학 온 아이는

엄마의 걱정이 무색해질 만큼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훌쩍 자란 아이는 마음도 단단해진 듯합니다.

책 속 아이가 초록물고기들을 키우는 것처럼

'테리'라고 이름을 붙여준 물고기를 키우고 있는데

우리가 잠들었을 때 테리도 어딘가 여행을

떠날지 모를 일입니다.

재밌는 상상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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