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할아버지께 봄날의 그림책 2
크리스틴 에반스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박지예 옮김 / 봄날의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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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할아버지께>

크리스틴 에반스 글

그레이시 장 그림

박지예 역 

봄날의곰



나이를 초월한 우정, 

편지로 전하는 서로의 마음

그리고 장미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장미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단다."



편지를 쓰기 위해선 우선 편지지가 필요합니다.

편지지를 고르고 아끼는 스티커가 있다면 붙여서

예쁘게 꾸미기도 하고 손으로 꾹꾹 눌러쓴 

나만의 글씨로 이야기를 적습니다.

편지를 기다릴 상대를 생각하며 쓰는 이도 

받는 이 못지않게 설렘이 가득합니다. 

소년과 할아버지의 우정은 편지로 시작합니다.


첫 편지는 뻥 찬 축구공이 그레이엄 할아버지

정원에 날아갔을 때였습니다.

축구공은 잭슨의 공입니다. 

잭슨은 옆집에 살고 계신 그레이엄 할아버지께 

편지를 씁니다. 자신의 실수로 할아버지의 

정원 장미가 망가지지 않았는지 걱정을 

하는 내용입니다. 엄마와 같이 만든 스콘을 

할아버지께 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를 하는 

잭슨입니다. 


할아버지도 답장을 보냈습니다.

잭슨이 보낸 사과 편지의 고마움과 

축구를 잘한다는 칭찬의 내용과 함께 

정원의 장미는 무사하니 주말에 가지치기를

하는 장미를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잭슨과 그레이엄 할아버지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집을 떠나 양로원에 가게 되었고

잭슨은 할아버지네 장미를 자신의 정원에

옮겨 심습니다.


시간이 흘러 잭슨에겐 바쁜 날들이 이어지고 

장미는 어느새 모두 시들어 버렸습니다.

장미가 죽은 걸까?...

오래간만에 쓰는 편지에 미안함을 담고 

걱정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에 할아버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뿐 장미는 늘 그 자리에

있다고 다독여 줍니다. 


하지만 시들어버린 장미보다 더 슬픈 일이

잭슨에게 찾아옵니다. 


할아버지의 말처럼 장미는 다시 피어날까요?


나이를 떠나 우정을 쌓는 둘의 모습에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중3 큰아이와 같이 읽었을 땐 서로의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하게 있는 걸 확인했는데 

덤덤하게 책을 읽던 막내가 "슬퍼요."

라는 짧은 말을 던지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느낀 슬픔도 엄마와 십대 아이가 

느낀 감동도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모두

담긴 그림책 입니다. 




해당도서는 @bomnaregom.books 에서 

제공 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그레이엄할아버지께 #봄날의곰 

#크리스틴에반스 #그레이시장 #박지예

#4월신간그림책 #그림책추천 #감동그림책 

#편지 #배려 #사랑 #우정 #뭉클한감동 

#할아버지와소년의우정 

#눈물주의 #훈훈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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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유청 지음, 무르르 그림 / 달그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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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유청 글

무르르 그림

달그림 




여기 작은 아이가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온 세상이고 우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 엄마와 영원한 이별을 했습니다. 

마음의 준비조차 하지 못했던 이별이

아이에게 어떤 상처가 되었을지는 짐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어떠한 표현도 그 슬픔을

말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남겨진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시간은 그런 슬픔도 점점 희석시켜 갑니다.

엄마의 냄새도 흔적도 사라지고 귀여운

아이 손톱에는 엄마가 발라준 매니큐어가

거의 다 지워져 갑니다. 


'엄마의 흔적이 사라지면 안 되는데, 

항상 옆에서 지켜준다고 해놓고 

약속을 안 지킨 엄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엄마가 야속해도

사라지는 엄마의 흔적을 붙잡고 싶은

아이를 보는 아빠도 그 마음을 알았을까요?

아빠는 아이 손에 봉숭아를 물들여 줍니다.

봉숭아 물을 들이면 엄마가 항상 함께 

있는 거라고 말하는 아빠, 아이는 손톱이

자라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손톱은 자라

잘라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손톱이 사라진다고 마음도 사라지는 건 아니야."


다정한 미소로 건네는 아빠의 말을 들은 

아이는 마음에 안정과 함께 슬픔을 극복할 

용기를 얻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아이가 슬픔을 제대로 마주하고 용기 내어 

헤어 나올 수 있게, 그러면서 성장하게 되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과 슬픔을 마주하는 용기,

가족의 사랑과 사라지지 않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을 그림책입니다.





해당도서는 @dalgrimm_pub 에서 제공 

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손톱 #유청 #무르르 #달그림출판사 

#그림책 #어른그림책 #100세그림책

#책스타그램 #책추천 #에세이추천 

#북스타그램 #이별 #상실 #가족 

#일상회복 #성장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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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간 - 100곡으로 듣는 위안과 매혹의 역사
수전 톰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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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시간 #수전톰스 #장혜인 #더퀘스트

#길벗출판사 #피아노명곡 #피아노곡감상



<피아노의 시간>

수전 톰스 저

장혜인 역  

더퀘스트 




피아노 학원에 가기 싫다며 투덜거렸던 친구를 

몹시 부러워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악기라 생각했던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있어 아이 둘은 모두 

피아노를 배웁니다.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을 훌륭한 연주자를 통해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손으로 연주해 주는

피아노 음악이 엄마에게는 힐링의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학교 간 아침에, 책을 읽을 때, 이동할때

틈틈이 클래식을 듣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듣는 피아노 곡은 좋아하는 

작곡가와 연주가가 있습니다. 

쇼팽의 곡은 조성진과 폴리니의 연주로 감상한다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무대에서 선보였던 곡을 즐겨 듣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멋진 연주가들입니다.


"피아노는 그 자체로 오케스트라다" 

-프란츠 리스트

헝가리계 최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리스트의 

피아노곡을 들으면 피아노에 대한 극찬에 대해 공감

할 수밖에 없습니다. 


<피아노의 시간>에서는 피아노의 역사를 100곡의 대표곡

으로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곡 선정은 명연주, 악보 유무, 

연주자의 다양성, 연주법의 특징 등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엄선된 곡들은 본문에 QR 코드를 인식하면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으로 피아노의 역사에서 

만나는 명곡들과 연주까지 감상할 수 있어 굉장합니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곡들을 지나 

19세기와 20세기의 유명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두께감 있는 책의 페이지가 금세 넘어가게 됩니다. 


올해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 해입니다.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좋아하는 곡이 책에 소개되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18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관현악단의 연주, 정명훈 지휘

예브게니 키신의 연주입니다.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첫 교향곡 초연을 망치고 실의에 

빠져 작곡이 힘들었을 때 모스크바 치료사 니콜라이 달의 

도움으로 치료 후 완성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는 조성진의 연주로도 다시 들었습니다. 

훌륭한 두 연주가의 연주를 비교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이 곡은 도입에서 피아노보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피아노와 번갈아가며 서로가 발라스를

맞춰 들려주는 환상적인 연주에 몰입해 듣게 됩니다.


음악 애호가, 초심자,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피아노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으로 가까이에

두고 책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기를 권해봅니다. 




해당도서는 @gilbutbook 에서 제공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탄생150주년

#바흐 #베토벤 #거슈윈 #필립글래스

#피아노독주곡 #피아노협주곡 #실내악 #재즈

#현대음악 #피아노역사 #클래식음악 #음악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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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게스트하우스 북멘토 가치동화 49
오드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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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게스트하우스 

#오드 #작가 #북멘토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

오드 글그림 

북멘토 




미지의 존재인 외계인이 지구로 여행을 온다면?

어렸을 적 외계인이 있다면 그 모습은 영화 

E.T에 나오는 E.T 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되었을 때 외계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습니다. 

어른이 된지 한참이 지났지만, 탐사선이 화성에도 

갔지만, 외계인의 존재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그런 외계인이 지구여행을 위해 게스트 하우스로

오는 재밌는 상상이 이야기가 된 책이 있습니다.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는 지구별로 여행 오는 

외계인들이 묵는 숙소입니다. 

외계인 전용 게스트 하우스이기도 하고 

애리의 외할머니 집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애리와 식구들은 외할머니 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애리 아빠는 음식 솜씨가 형편없었지만 식당을 

하였고 하는 족족 망해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애리는 조용히,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럭저럭 1년을 잘 버티면 다시 예전 살던 

곳으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친구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왕상진,

그런 상진이에게 놀림당하는 우주아,  

동네에서 이상한 할머니로 통하는 외할머니와

외계인 손님들로 인해 조용히 평범하게 지낼 수 

없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좋은 거야.'

애리 엄마는 입버릇처럼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엄마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애리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만약 애리가 외할머니

집에 가지 않았다면 그래서 평범하게 살았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에서 겪는 일들로 

애리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갖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애리처럼 자신의 개성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아이에게 책을 권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재미와 생각거리를 

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저마다의 개성과 능력이 빛나는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서로의 눈치를 보며 비슷해 지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개성을 자신 있게 드러내고 

각자가 지닌 색이 세상에서 빛나기를 바라봅니다.






해당도서는 @bookmentorbooks__ 에서

제공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초등학생추천도서 

#가치동화 #신간 #외계인 #우주선 #이태원 

#다양성 #개성 #가족 #여행 #우주여행 #SF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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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 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
박세리.이동미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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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꽃이피었습니다 #이야기공간 

#박세리작가 #이동미작가

#그림책에세이



<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박세리, 이동미 저 

이야기공간 

 


생각해 보니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기어다니는 아이를 안아서 품에 넣고 

엄마랑 책 보자~

하며 그림책을 펼쳐 같이 보았습니다.

똘망 똘망 한 눈으로 그림책을 보던 아이는 이제 

의젓한 중학생이 되었고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됩니다. 


중학생 아이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그림책도

좋아합니다. 초등학생 아이는 그림과 이야기가 

재미있는 그림책을, 중학생 아이는 그림책 속의 

의미를 찾아보기도 하고 엄마와 같이 공감하며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둘째 초등학교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제가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보다가 내가 더 좋아진

그림책입니다. 두 작가님의 그림책 에세이의

부제목도 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입니다.


여기엔 엄마, 여자, 마흔을 위로하는 그림책이 48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어른살이를 위로하는 그림책, 엄마를 바꾸는 그림책

그림책에 기대어 쉬는 마흔, 그림책으로 더 나은 내가 되는

이렇게 4개의 파트로 되어있고 각 파트마다 두 작가님이

소개하는 그림책들과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림책을 일상의 틈에서 만나기를, 위로가 되기를 

원하는 두 작가님의 바램도 책에 가득 담겼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그림책들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나에게 쉼을 주고 응원을 해주었던 그림책들을 다시 

추억해 보고 처음 봤지만 무척 궁금해지는 그림책 

이야기를 읽고 책을 찾아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마흔 언저리 즈음이 되어서야 그림책이 주는  

쉼과 응원을 이해해 갑니다. 

두 작가님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는 내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공감을 합니다.

그 공감이 나 뿐 아니라 그림책을 좋아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닿기를 바라봅니다.





해당도서는 

@bookmanger5117 , @the_story.space 에서 

제공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에게읽어주다위로받은그림책

#그림책에세이 #에세이추천 #그림책추천 

#그림책이야기 #그림책모임 #그림책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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