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파티 ㅣ 올리 그림책 69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김영욱 옮김 / 올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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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 사는 거대한 비단구렁이는 식사를 하지 못해 몹시 배가 고픕니다. 동물들도 비단구렁이를 피해 꽁꽁 숨어 좀처럼 먹잇감을 구하지 못한 비단구렁이는 한 가지 꾀가 떠올랐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정글 파티』는 꾸준히 사랑받아 온 그림책으로 이번에 새롭게 출간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단구렁이가 동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생각해 낸 계획은 바로 파티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동물들은 이런 비단구렁이의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화려한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비단구렁이의 계획이 점점 성공을 향해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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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파티』는 책을 펼치는 순간 그림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정글의 다양한 색을 화려한 색감으로 담아냈는데 정글의 모습도 동물들의 모습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정글 파티』를 정말 좋아합니다. 비단구렁이가 마련한 파티에 모인 동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장기를 뽐냅니다.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 그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신나게 파티를 즐기는 동물들과 달리 비단구렁이는 아무도 모르는 속셈을 품고 기회를 엿봅니다. 동물들이 하나둘 장기를 선보일수록 파티는 더욱 흥겨워지지만 비단구렁이는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즐거운 파티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야기에는 점점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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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파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좋은 말과 친절한 태도를 그대로 믿기보다 그 안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다고 먼저 의심부터 하라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상대를 믿는 마음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는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큰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역시 그림을 보며 감탄했고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생각보다 진지하지만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너무 가볍게 다루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진지하게 풀어내지도 않은 점이 좋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할 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을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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