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를 지킨 아이들 베틀북 고학년 문고
이수연 지음, 고광삼 그림 / 베틀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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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를 지킨 아이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세 아이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책은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어 시대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세 아이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역사동화입니다. 배다리는 배를 이어 만든 다리를 말하는데 이를 지키는 아이들은 강호, 은화, 경서입니다. 강호는 뱃사공인 아버지를 돕고 은화는 국밥집에서 어머니 일을 거들며 살아갑니다. 경서는 양반 아버지와 종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반쪽 양반이라고 불립니다.

이야기 속에는 조선시대의 신분 차별과 백성들의 고달픈 삶이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선택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용기를 지닌 아이들입니다.

세 아이의 삶을 통해 당시의 현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강호 가족은 살던 곳을 떠나 산속에서 화전을 일구며 살아가려 하지만 그것도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이후 강호의 아버지는 뱃사공이 되었고 강호는 이제 아버지를 돕습니다. 은화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상민이라는 신분과 여자라는 이유로 마음껏 배우거나 도전하기 힘든 처지입니다. 경서는 양반 아버지와 종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가족을 가족이라 부르지 못하는 삶을 삽니다. 이런 모습은 조선시대에는 신분과 성별에 따라 삶의 선택이 제한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세 아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갑니다.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세 아이의 노력과 용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도 작은 용기와 희망을 전해줄 거라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역사 속 사람들의 삶을 만나며 아이들이 부담 없이 역사를 접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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