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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 ㅣ 콩닥콩닥 19
파울라 카르보넬 지음, 이시드로 페레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2월
평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전쟁 소식까지 들려옵니다.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일인 것 같지만 최근 기름값이 크게 오른 것을 보면 전쟁의 영향이 우리 일상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NO : 미친 전쟁에 맞선 한마디』라는 그림책은 전쟁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생각해 보니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팔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할 팔이 보이지 않는 모습은 전쟁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결국 전쟁이 아이들의 자유와 평범한 일상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은 그 모습이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아도 절제된 색채와 아이들의 처한 환경을 보여 주는 장면을 통해 오히려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전쟁은 어느 편이든 결국 약한 사람들에게 더 고통을 남깁니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쟁을 시작한 몇몇의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책을 읽으며 전쟁이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지는 일이 아니라 같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전쟁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함께 "NO"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고 함께 공감해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