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양장)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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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직접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타샤 튜더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정원사인 그녀의 일대기와 버몬트 산골에서의 사계절의 삶의 모습을 담은 책에서는 자연 속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타샤 튜더의 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은 한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삶을 선택하고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 가는지를 보여줍니다.

타샤 튜더는 외모부터 남달랐습니다. 19세기 스타일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그녀의 집과 정원의 모습은 마치 시간이 19세기에 멈춘 듯했고 동화 속의 한 장면 같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막내가 다섯살이 될 때까지 수도와 전기 없이 살았다는 이야기는 나에겐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편리함보다 자신이 원하는 생활 방식을 지키며 살아온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녀가 가꾸는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색의 옷을 입는 듯합니다. 꽃이 만발한 계절에도 흰 눈이 덮인 겨울에도 저마다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보고 있으니 현대 문명의 편리한 생활을 내려놓기는 어렵겠지만 흙을 만지고 꽃과 채소를 심는 일을 꿈 꾸게 됩니다. 하지만 그전에 화분 하나라도 제대로 키워 봐야겠습니다.

타샤 튜더는 동화를 쓰고 삽화를 그렸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화가였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오빠를 그린 그림을 사진을 통해 보고 타샤 튜더의 그림도 보니 그림을 잘 그리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그녀에겐 생계를 위해 그린 그림이지만 그림 속에는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행복은 마음에 달렸다고 말하는 타샤 튜더는 자신의 가정과 정원,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날씨와 자신이 사는 곳에서 만족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거창한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행복이라는것입니다. 자연의 흐름에 맞춰 시간을 보내는 그녀의 삶은 우리에게 낯설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합니다. 타샤 튜더의 삶은 느린 시간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충분히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책에는 타샤 튜더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 글로 읽는 것보다 그녀의 생활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정원과 집의 모습, 동물들과 어울려 지내는 장면을 담은 사진들은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 필사를 했습니다. 눈으로 읽다가 글로 쓰니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더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문장을 필사하고 그녀의 정원에 아름답게 핀 꽃들도 감상하며 책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타샤 튜더의 이야기와 삶과 정원이 담긴 사진,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그녀의 삽화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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