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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샐러드 - 오싹오싹 친구들! ㅣ 토토 징검다리 2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26년 2월
평점 :






패스트푸드 마니아인 주인공 새디어스와 친구 올리버는 순삭버거를 무척 좋아합니다.
순삭버거는 야채는 찾아볼 수 없고 17가지 치즈를 베이컨과 함께 세 겹으로 쌓아 올린 버거입니다.
새디어스의 부모님은 아이가 무엇을 먹는지 간섭하지 않고 학교 성적도 크게 관여하지 않습니다.
반면 올리버의 부모님은 올리버의 학교생활과 성적에 신경 쓰며 특히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아빠는 올리버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럴수록 올리버는 더욱 몰래 새디어스와 함께 몰래 순삭버거를 즐깁니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입니다. 올리버의 부모님은 두 아이가 함께 순삭버거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올리버의 부모님은 둘을 데리고 순삭버거에 갑니다. 아이들은 순삭버거에 데려가자 놀랐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마주한건 치즈와 베이컨이 듬뿍 들어간 버거 아닌 샐러드였습니다.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샐러드는 그 자체로도 반갑지 않은 음식일 텐데 이 샐러드는 맛의 문제가 아니라 또 다른 이유로 끔찍한 샐러드가 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놀라게 되는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편식과 식습관이라는 주제를 기발한 상상과 공포로 풀어낸 점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야기 속에서 음식 문제뿐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가정의 양육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는데 한쪽은 무관심하고 다른 한쪽은 지나치게 간섭하는 모습이 대비되며 부모로서 어떤 균형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패스트푸드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집에서도 피자나 치킨은 종종 먹는 메뉴인데 먹긴 하되 야채나 집밥도 거르지 않고 섭취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부모로서 강제적으로 막기보단 서로가 의견을 조율해 함께 식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와 재밌게 읽었던 '오싹오싹' 그림책 시리즈에 이어 '오싹오싹 친구들!' 동화시리즈도 아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포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가볍게 즐기며 읽어보기 좋은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