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
올리비아 리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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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디자인』을 처음 만났을 때는 디자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며 이 책이 다루는 대상은 특정 직업군이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직업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AI를 활용해 앱을 만드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지만 결국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이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듯 보이는 AI 앞에서 사람의 역할이 남아 있는지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 앞에서 인간이 맡아야 할 사고와 판단의 영역이 어디에 있는지 짚어줍니다.

AI를 해답으로 제시하지 않고 인간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게 합니다.

저는 '배움의 기술 너머에 있는 배움을 조금 더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p.59) 의 내용이 와 닿았습니다.

나의 성공일지 만들기, 나만의 기분 전환 습관 만들기는 긍정의 방향으로 관점을 전환하는 훈련 입니다. 저자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어쩌면 익숙하게 들리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막연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해 접하니 오래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직업인들을 위한 의식적인 학습훈련에서도 학습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훈련을 통해 쌓아가는 실천임을 말합니다. 여기에 훈련법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글쓰기는 머릿속에만 맴도는 생각을 글로 써야 구조가 드러나고 내가 아는것과 모르는것의 구분이 분명해진다고 합니다. 글쓰기가 자아 성찰의 훈련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습관을 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올해는 필사를 시작했는데 필사+나만의 생각을 적으며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게 됩니다.

책은 AI 활용법을 말하지만 중심에는 인간의 사고와 판단이 있습니다.

저자는 한 분야에서 제대로인 전문가에게는 AI가 진짜 멀티플레이어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를 정의할 줄 아는가?', '구조를 볼 줄 아는가?', '맥락 속에서 답을 고를 줄 아는가?' 이 세가지가 뒷받침 된다면 AI는 사고를 확장하고 작업의 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AI를 잘 쓰는 일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사고력과 판단력에 달렸음을 알아갑니다.

예측만 하다가 멈추는 대신, 이라는 말에서 잠시 멈추게 됩니다.

머릿속에서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실패를 하더라도 결국 실행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계획보다 서툴고 미완의 실행이 중요하고 정답을 찾기보다 각자의 해석을 통해 일을 만들어 가야 하는 시대라는 점을 『일을 위한 디자인』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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