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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 - 찬란했던 생명의 기록과 지구를 복원할 마지막 기회
데이비드 애튼버러.조니 휴스 지음, 노승영 옮김 / 시공사 / 2025년 12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BBC에서 수많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제작자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지구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보여 주었는데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은 저자가 관찰자의 시점으로 본 지구의 모습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록으로 담았으며 더 나아가 미래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제는 보존을 넘어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인들에게 그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첫 페이지에서 마주하게 된 사진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직원의 거주지로 이곳은 한때 최신 설계로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 였으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인해 버려지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 이곳에 숲이 돌아온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코로나 시기 모든 것이 멈췄을 당시 파괴되었던 환경이 다시 회복되던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의 개입이 사라지자 자연이 스스로 복원되었던 그 모습은 자연스레 리와일딩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구의 안정성을 회복하려면 우리가 없애 버린 바로 그 생물 다양성을 복원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 스스로 만든 위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 세상을 재야생화 rewild 해야 한다." (p.128)
책에선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계 인구 증가와 대기 중 탄소 농도 변화 남아 있는 야생지의 면적을 함께 보여줍니다. 세계 인구가 늘어날수록 대기 중 탄소 농도는 높아지고 야생 지는 줄어들고 있음을 수치로 보고 있으니 현실로 느껴집니다. 지구는 급격하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문제를 안고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이 흐름이 멈추지 않으면 2100년에는 인간의 삶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연의 한가운데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지구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나 땅과 바다의 재야생화, 인구 정점에 대비하는 계획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자연의 위기와 변화에 대해 알고 인식해 그 인식을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과 지도자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먼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푸른 행성을 위한 증언』은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