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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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엔 타자가 아닌 손 글씨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동안은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고 파일로 저장하는 방식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연필을 깎고 지우개를 꺼내며 만년필로 글을 쓰기 시작하니 내가 쓰는 일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2025년은 중간중간에 아프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 의욕이 사라져 무슨 일이든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손을 놓은 채 멍하니 유튜브를 보며 하루를 흘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작년엔 1월부터 아프다 보니 한 해를 시작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맞이했습니다. 계획도 생각도 없이 시작한 해는 의욕을 밀어냈고 하루를 견디듯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2025년의 끝자락에서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니체의 문장을 옮겨 쓰며 필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 니체에 문장을 필사하는지 궁금했는데 마침 서사원을 통해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지금의 내 상태를 정확히 짚어내는 듯했습니다.

이 책을 쓴 이인 작가는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니체를 읽는다고 말합니다.

니체를 통해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세상을 즐기면서 헤쳐나갈 용기를 얻었다는 이야기에 기대하게 됩니다.

이 책은 정신을 흔들어 깨우는 니체의 문장 100개를 골라 다듬은 구성입니다.

첫 장의 문장부터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게 됩니다.

니체의 문장과 해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질문, 이 질문 앞에서 나는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게 됩니다. 이 책의 필사는 따라 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문장을 옮기며 내 안에 생각과 감정을 마주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다시 마음의 정리를 하게 됩니다.

2026년의 새해가 시작되었고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출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니체의 문장을 필사하고 사유하며 마음을 단단하게 다져가는 한 해를 살아야겠습니다.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는 정신과 마음을 동시에 깨우는 문장이 필요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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