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 (스프링) - 그대는 오늘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조경호 지음 / Orbita(오르비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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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라틴어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은 "하루를 붙잡아라", 의미상으로는 "지금을 살아라", "현재를 소중히 여겨"라 는 뜻으로 뜻도 좋지만 발음이 예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라틴어는 고대 로마에서 사용하던 언어로 지금은 사용하는 나라는 없지만 여러 나라에서 학문적 목적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칼어, 루마니아어는 모두 라틴어에서 비롯된 언어라고 하니 그 흔적은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좌우명으로 사랑받았던 라틴어 문구들과 위로를 전하는 명언을 담은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는 특별한 필사를 하고 싶었던 저에게 딱 맞는 일력입니다. 라틴어라는 새로운 언어의 세계를 만나고 싶었고 깊이 있는 명언을 필사하며 하루를 차분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책상 한쪽에 세워두고 매일 그날의 명언을 읽고 필사를 하기 좋은 365일 일력입니다.

고등학생 아이도 처음 만난 라틴어가 흥미롭다며 함께 필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필사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좋은 명언을 매일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 책상에 세워두었습니다.

아이가 없을 땐 엄마가 필사를 하고 아이와 함께 필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는 12개월을 월별 테마로 나누어 각 달이 지닌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목차로 되어있습니다. 1월에는 새로운 시작, 작은 한 걸음의 가치로 "모든 일의 시작은 작다"는 작은 시작이 큰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며 사용한 말로 새 학년이나 새로운 목표를 준비하는 시점에 작은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짧은 문장 속 의미를 읽다 보면 단순히 라틴어

명구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짐했던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내 삶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하게 됩니다. 필사하는 글은 짧아 금방 쓰게 되지만 의미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은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산초 티처의 라틴어 공부 격언 일력 365』는 라틴어를 학습할 수도 있지만 매일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일력으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매일이 무심히 지나가는 하루가 아니라 한 문장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1월 1일의 문구를 필사했는데 새해에 좋은 일과 행운이 가득하길! 이란 문구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사를 하면서 2026년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주위에 필사를 하는 분들이 계신데 연말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꼭 필사가 아니라도 아이가 매일 좋은 문장을 만나길 바라며 아이의 책상 한편에 두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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