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숲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알록달록 고운 색감의 그림이 가득 담긴 표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림만큼 마음에 또렷하게 새겨지는 제목은 질문이 되어 생각하게 합니다.
『진실은 새와 같아요!』 에서 진실이 왜 새와 같다고 했는지, 작가는 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진실은 새, 물고기, 씨앗, 돌, 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새는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빠져 죽지 않고 씨앗은 자라서 꽃을 피우고 돌은 불구덩이에서도 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새는 높은 절벽에서 떨어뜨려도 날아오른다고 했는데 숨기고 싶어도 드러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원래 물에 사는 물고기처럼 변하지 않는 진실의 모습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씨앗은 처음엔 땅 속에 있지만 때가 되면 그 모습이 드러는 것처럼 숨길 수 없는 진실을 이야기하고 돌에 타지 않는다는 건 변함없는 진실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별은 진실은 항상 빛나는 것임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자연의 순리를 진실과 나란히 놓아 보여주면서 진실은 언제나 제 모습을 드러내고 결국 밝게 빛난다는 뜻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거짓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거짓은 불안하고 깊은 곳 어딘가에 있으며 아무 쓸모없이 남겨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며칠 전 팔을 다쳐 불편한 아이는 요즘 게임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쉬게 해주고 싶어 시간을 조금 더 허용했는데 그동안 해야 할 일도 미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약속한 일은 해야 한다고 말하고 방을 나왔지만 잠시 뒤 다시 보니 아이는 딴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눈치챘지만 스스로 솔직하게 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을 하며 엄마와 눈을 잘 못 맞추고 말도 자연스럽지 않은걸 보고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니 결국 사실대로 말하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화가 났지만 두려움 속에서도 결국 진실을 말한 점은 인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잘못한 부분을 설명하고 해야 할 일 조금 줄여 서로 대화를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거짓을 말했던 아이의 심정은 진실을 감추며 드러나지 않기를 바랐지만 결국 본인이 밖으로 꺼내 놓으며 숨기려고 해도 끝내 드러난다는 것을 아이도 스스로 깨달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책을 읽은 아이는 '진실은 새와 같다'는 말이 새가 날개로 멀리 날아가듯 진실도 결국 퍼져서 누구나 알게 된다는 뜻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의 말을 들으며 아이들은 진실과 거짓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어른들은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진실을 선택하는지
돌아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