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표지율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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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분의 진심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주인공 두 친구를 쏙 빼닮은 인형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손수 만든 예쁜 인형을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과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 그림책 『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나의 소중한 친구가 어느 날 아프다는 말과 함께 응급차에 실려갔습니다.

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를 기다리며 마음에 근심이 쌓여갈 무렵 교실에 들어가길 망설이는 친구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친구의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귀엽게 변했다고 칭찬해 주고 친구들의 놀림에 속상한 친구에게 멋진 응원을 해줍니다.

예전에 먹었던 맛있는 음식을 다 못 먹는다고 할 때 함께 건강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본인도 예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저는 두 아이가 미역을 먹고 있는 모습이 몹시 귀엽기도 하고 상대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먹먹해져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느 날 문어가 되어 버린 내 친구』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나를 위로해 줄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다정한 친구를 만들어주기를 결심하고 만든 이야기로

그 마음이 책 속 장면마다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습니다. 아픈 시간을 겪은 친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은 낯설고 힘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그런 친구에게 씩씩한 응원과 배려를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친구란 서로에게 어떤 힘이 되는 존재인지 알려주는 다정한 그림책입니다.

'벗'이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정이 두터운 친구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입니다.

책을 읽으며 '벗'이 떠올랐습니다. 친구를 걱정하고 기다리고 응원하는 아이를 보니 벗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두 아이의 우정이 마음에 남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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