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랜드마크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에 나오는 장소들이 익숙하게 다가옵니다.
집 가까이 경복궁이 있었고 광화문과 남대문이 있고 명동과 남산타워도 가까웠던 서울 중심부에서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어 자주 가보지 못하지만 아이들과 가끔씩 경복궁부터 창덕궁, 덕수궁 투어를 하거나 남산타워에 올라가
서울 시내를 구경하고 광화문에도 가봅니다. 인천차이나타운도 집에서 멀지 않아 주말에 한 번씩 가게 되는 곳입니다. 모두 『랜드마크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에 나오는 곳으로 책에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 17곳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엔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있는데 고화질 사진 336장과 랜드마크 조감도 및 단면도, 역사 장면 삽화 등은 눈길을 사로잡아 보는 재미가 있는 구성입니다. 책을 읽으며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표를 달달 외워가며 배우는 역사가 아니고 실제 장소와 이야기를 따라가며 경험하고 느끼는 역사 학습입니다.
『랜드마크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는 단순한 역사 요약이 아니라 한 장소가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 그곳에서 무엇이 벌어졌고 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는지를 짚어줍니다. 첫 번째로 소개되고 있는 경복궁도 이 책에서는 새롭게 보입니다.
조선의 법궁으로 세워진 이유부터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뒤 긴 세월 폐허로 남았던 과정, 흥선대원군이 중건하며 다시 나라의 중심으로 세우려 했던 의미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근정전과 그 주변 건물들의 배치가 어떤 상징을 담고 있는지도 설명해 줍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자리와 복원의 역사까지 이어지면서 경복궁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갑니다. 이렇게 경복궁을 포함 17곳의 랜드마크, 책의 부록으로 함께 알아두면 좋은 대한민국 랜드마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 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청소년까지 역사 교양서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역사에 흥미를 높이기 위해 랜드마크 장소들을 직접 방문하면 생생한 체험학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