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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 고수의 비밀 ㅣ 읽기 친구 꼬북
신채연 지음, 윤태규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읽기 친구 꼬북 네 번째 도서는 『팔씨름 고수의 비밀』입니다.
삼촌을 도와주고 초코가루를 선물 받은 동훈이는 흰 우유에 타서 마실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흰 우유를 달콤하게 바꾸는 초코가루, 그런데 이 초코가루 뭔가 특별해 보입니다.
친구들을 괴롭히던 현태가 팔씨름으로 으스대던 그때 초코우유를 마시던 동훈이는
갑자기 알 수 힘이 솟아 현태에게 팔씨름을 하자고 합니다.
콧 웃음을 치던 현태는 동훈이와 팔씨름을 하게 되었는데 동훈이보다 체격도 큰 현태가
쩔쩔매더니 결국 동훈이에게 팔씨름을 졌습니다.
현태를 이긴 후부터 동훈이는 팔씨름 대결을 하자고 했던 친구들을 모두 이기게 됩니다.
이쯤 되니 동훈이는 초코가루에 이상한 힘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동훈이가 팔씨름에서 이긴 이유는 이유는 초코가루 때문이었을까요?
아이는 비 오는 아침엔 꼭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며 툴툴거리고 시험을 볼 땐 늘 같은 펜만 습니다.
시험날엔 미역국을 먹으면 떨어진다는 말처럼 우리는 이런 믿음을 징크스라 부릅니다.
『팔씨름 고수의 비밀』에선 바로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평범한 초코가루가 행운의 가루가 되는 순간 마음의 믿음이 만들어내는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징크스는 불안과 걱정에서 비롯된 핑계 일지도 모릅니다.
동훈이에게는 팔씨름을 이길 수 있는 진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비밀은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도 이야기했습니다.
비 오는 날엔 우산과 짐이 많아 몸도 불편하니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느낄 뿐
비 때문은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징크스를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볍게 털어버리면 된다는
이야기도 덧붙입니다.
아이는 『팔씨름 고수의 비밀』를 읽고 징크스에 담긴 마음을 살펴보며 불안보다
용기를 선택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징크스를 굳게 믿는 친구들이 있다면 책을 통해 그 마음의 짐을 내려놓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