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일요일 저녁이 되면 아이는 주말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아쉬움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이 되면 책가방 챙겨 '다녀오겠습니다' 씩씩하게 말하며 8층에서 내려다보는 엄마에게 힘차게 손 흔들며 갈 것을 알고 있기에 토닥이며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자고 이야기합니다.
즐거운 주말은 후다닥 지나가고 마음도 몸도 무거워지는 듯한 월요일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월화수토토토일』에서 병만이는 학교는 왜 5번이나 가야 하며 주말은 토, 일 2번밖에 없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못마땅합니다.
주말이 2일밖에 없는 건 정말 불공평한 걸까요?
병만이는 우연히 월화수토토일 학교의 학생모집을 보게 됩니다.
이 학교는 공부도 3일 토요일도 3일 일요일은 보너스, 그동안 주말이 2일밖에 없는 게 불만이었던 병만이에게 정말 맘에 쏙 드는 학교였습니다. 과연 이 학교는 병만이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꿈의 학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월화수토토토일』을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말은 우리에게 달콤한 숨 고르기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모여 한 주를 이루듯 평범한 일상도 저마다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걸 병만이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됩니다. 월요일은 아이와 어른에게 힘찬 시작이면서도 한편으론 무게를 느끼게 하는 날이지만
한 주의 무게가 쌓여도 곁에 주말이라는 쉼표가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다시 일으킬 힘이 되어줍니다.
『월화수토토토일』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면서도 월요일을 포함한 모든 요일의 존재가 서로가 있어야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한 주가 완성된다는 걸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