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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슬그림(김예슬) 지음 / 부크럼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여느 때처럼 반복되는 하루가 시작되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은 날이 있습니다. 베란다에 길게 들어오는 환한 햇살 때문일 수도 있고 평소보다 더 씩씩하게 인사하며 학교에 가는 아이 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기분을 안고 시작하는 하루에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라는 말은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시작이 됩니다.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를 펼치자 먼저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슬그림 작가의 그림은 화려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잔잔해 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짧은 글은 그림과 나란히 놓여 있어 그림 속 장면을 더 오래 머물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바라보게 만듭니다. 사소한 순간에도 웃을 이유가 있다는 걸 느끼며 말이죠.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가 바라본 일상이 나의 하루와 겹쳐져 공감하게 됩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이런 시선을 가진다면 하루가 조금은 달라질 듯합니다.
나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믿음을 마음에 담아 보기도 합니다.
책은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보다는 우리 주변에 늘 있는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 줍니다.
작가의 따뜻한 그림과 글은 일상의 풍경을 잠시 멈춰 바라보게 만듭니다.
당장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마음은 편안해지고 그래서 좋은 일이 꼭 다가오지 않아도
오늘 하루를 충분히 소중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여는 아침, 이 책의 문장을 필사하며 함께 한다면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일상도 다시 바라볼 힘을 얻고 작은 기대와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