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 - 2025년 제 3회 그림책상 특별상 원장상
공은혜 지음 / 마음모자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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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환호』는 책의 겉표지를 펼치면 웅장한 나무를 담은 멋진 포스터가 됩니다.

붉은 나무와 초록잎의 대비는 한눈에 강렬하게 다가오고 아름드리나무가 주는 장엄함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나무의 가지마다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아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장난꾸러기, 탐험하듯 나무 위를 이리저리 다니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문득 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미소 지어졌습니다.

열매 하나가 떨어집니다. 곧 겨울이 찾아오고 고요한 숲은 시간이 멈춘 듯 하지만 숲은 때를 기다립니다. 시간이 흘러 준비가 된 숲은 품고 있던 열매를 세상으로 내보냅니다.

톡, 톡 하나 둘 세상으로 나오는 소리는 숲에 생명이 차고 있음을 알리는 환호처럼 울려 퍼집니다. 생명을 지키는 너른 품을 가진 숲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며 자라날 수 있는 자유를 누립니다. 그 모습은 아이들이 자라나는 순간마다 부모가 보내는 따뜻한 환호와 닮아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의 작품을 가져왔다며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아이를 보며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작은 성취와 기쁨은 함께 나누는 환호였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담은 그림과 아이들의 생기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은 장면마다 오래도록 바라보게 만듭니다. 자연의 환호와 아이들의 환희가 어우러진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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