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 103세 할머니 의사의 인생 수업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 이주만 옮김 / 부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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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는 103세까지 환자를 돌본 할머니 의사 글래디스 맥게리가 삶의 마지막까지 활력을 잃지 않는 태도에 대해 들려주는 책입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되어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102세에도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말하며 10년 계획을 세우는 저자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앞으로의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총 여섯 가지 비밀을 통해 삶의 태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합니다.

첫 번째는 자기 안에 있는 생명력을 찾는 법, 두 번째는 생명력이 흐르는 곳을 찾는 일이 왜 중요한지, 세 번째는 생명력이란 사랑과 거의 동일하고 사랑으로 생명력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네 번째는 공동체를 일구어 사랑과 생명력을 증폭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섯 번째는 힘든 일을 겪더라도 그 경험에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가르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에선 에너지 사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고 나면 에너지는 쓸수록 더 많이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달라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찾고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다면, 거기에 에너지를 쏟으면 쏟을수록 에너지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시 생긴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자의 여섯 가지 삶의 태도는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살아온 경험과 치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실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일어나고 삶에 생명력을 되찾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여섯 자녀를 두고 일과 육아를 해냈다는 점도 놀랐지만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고 10년의 깊은 괴로움이 있었다는 사실과 오랜 삶을 살면서 형제자매와 자신의 딸의 죽음이란 큰 상실까지 겪으면서도 결국 다시 자신을 일으킨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책의 조언이 더 진심으로 다가왔고 저자의 이야기가 단순히 이상적인 말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져 읽는 내내 책의 모든 곳에 밑줄을 그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여섯 가지 이야기는 각각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한 사람의 삶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생명력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 움직이고 사랑하고 관계를 맺고 배운 뒤 마지막에 에너지를 쓰는 단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야 할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떠올랐습니다.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는 삶의 불확실성과 고통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줍니다. 늦었다는 생각에 다시 시작해 볼 엄두가 나지 않을 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필요한 책입니다. 삶에서 무엇을 기준을 삼아야 할지 알아가고 싶은 분들께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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