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
이덕화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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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겨울잠을 자는 웅크린 동물들, 땅 속 어딘가에서 봄이 올 날을 기다리는 웅크리고 있는 새싹, 개화 직전인 웅크린 꽃 몽우리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나 역시 웅크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는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희망을 품고 도약할 날을 꿈꾸는 웅크림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님은 연인과의 헤어짐으로 상처받은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는 일로 좌절을 겪으며 웅크리게 되었지만 조금씩 자신을 보듬어 가며 웅크렸던 건 약함이 아니라 견디고 있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움츠렸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의 웅크림의 시간들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괜찮다고 토닥여 주며 움츠린 모습 안에도 단단함이 있고 그건 도약을 준비하는 자세라고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그림도 참 따뜻합니다. 복슬복슬한 생명체들은 사랑스럽고 정성이 묻어나는 텃밭이 궁금해집니다. 텃밭 중간중간에 코스모스 심고 채송화도 심는 낭만, 꽃나무 사이에 걸린 바다그림도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바다에 가까이 가지 않아도 지금 이 자리에 서서

꽃나무 사이에 걸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고 이 시는 말한다.

이 자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있다.

나는 지금에만 볼 수 있는 그 풍경을 놓치지 않기로 했다.

바다는 조금 멀어도 꽃나무 사이에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p.92



『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에서 본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과 거기서 얻게 되는 작은 기쁨들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무심히 지나쳤던 나의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웅크리고 있는 나를 토닥이며 위안을 얻고 응원을 받아봅니다. 지금 내 마음이 조금 웅크린 것 같다 느껴진다면 그 시간을 견디는 동안 책과 함께 해보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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