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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물들의 비밀
구스타보 푸에르타 레이스 지음,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그림, 주하선 옮김 / 봄나무 / 2025년 4월
평점 :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것마다 작은 우주 같아요』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과 순간에 담긴 깊이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는 작고 소박한 이야기들이 나열된 것처럼 느껴졌지만 읽을수록 마음 깊은 곳을 톡톡 건드리는 문장들에 여러 번 멈추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바쁘게 살면서 커다란 의미를 쫓지만 이 책은 가장 사소한 것에 진짜 우주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단추나 벽돌 같은 물건조차 저마다의 서사와 온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조용히 옆에서 이야기하듯 글을 건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책을 펼칠 수 있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주변의 물건 하나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하루가 조금은 다르게 보였습니다. 거창하거나 과장하지 않아 오히려 더 진실하게 다가오는 문장들 덕분에 내 삶에도 작은 우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조용히 사색하고 싶은 순간에 꺼내어 읽기에도 좋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선물하기에도 어울리는 책입니다.
초등학생 아이는 어느 순간 책 속 문장을 따라 소리 내어 읽으며 자기도 뭔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물에도 마음이 있고 오래 곁에 있었던 장난감에도 이야기가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쓰던 연필이나 책상 위에 놓인 지우개조차도 이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알아가고 감정을 배우는 아이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눈 대화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