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 노르웨이부터 아이슬란드까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북유럽 동화 32편 ㅣ 드디어 시리즈 6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에른센 지음, 카이 닐센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북유럽의 전통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북유럽 동화라고 하면 낯설고 차가운 분위기만 떠올렸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감정과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동화는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번역되고 정리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히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삽화였습니다.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길을 끄는 스타일이었고 글만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그림 속 인물들이나 배경이 묘하게 현실 같으면서도 환상적이라 이야기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색은 화려하지 않은데도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고 장면마다 어울리는 감정을 그림으로 먼저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림만 따로 오래 보고 싶은 페이지도 있었고요.
그냥 옛이야기 모아 놓은 책이라기보다는 낯선 나라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이나 상황이 지금 우리의 일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오히려 더 공감이 갔습니다. 편안하게 천천히 읽기 좋은 책이었고 읽고 나면 마음속에 뭔가 조용히 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 동화나 다른 문화권 이야기들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너무 어렵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 중간 어딘가에서 잔잔하게 오래 남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