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리 달리 창작그림책 17
윤혜정 지음 / 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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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볼일이 있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의 중심지까지 넉넉하게 오고 가고 3시간이 소요되고 볼일도 봐야 하니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져 초등학생인 막내아이가 학교에 다녀올 때까지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집에 엄마가 없자 바로 전화를 해서 엄마가 언제 돌아오는지 물어봅니다. 곧 가겠다고 말하고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끔 이렇게 외출을 하니 엄마의 부재가 낯설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는 엄마가 없어서 당황했다고 합니다. 문득 나의 자리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하고 흔한 바윗덩이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작은 바위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누군가에게는 낮잠을 자는 장소로 누군가에게는 시원한 휴식이 되어주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바위는 자신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또한 보여줍니다.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게 된 작은 바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의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빛나는 작은 바위를 만났습니다.


엄마의 부재로 인해 당황했던 아이를 통해 나의 자리를 실감하게 됩니다. 나의 자리를 사랑하지도 특별하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아이는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게 합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아이 덕분에 나의 자리는 다시 빛이 나고 특별한 자리가 됩니다. <나의 자리>는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나의 자리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주고 응원과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가족을 위해 새벽같이 출근하는 아빠와 엄마의 자리, 꿈을 위해 애쓰는 학생들의 자리,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자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나의 자리>를 건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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