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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가, 뭉클 - 매일이 특별해지는 순간의 기록
이기주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10월
평점 :

글 그림 : 이기주
출판사 : 터닝페이지
발행일 : 2024년 10월 2일
특별히 배우지 않았지만 그림을 보고 그리는 일이 즐겁고 행복한 나에게 저자의 에세이는 공감 그 자체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꿈만 꾸었는데 늦은 나이에 나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금, 저자의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며 문장하나하나에 드로잉 그림에 인생을 담은 이야기는 앞으로 내가 어떤 방향으로 그림과 함께 할지 이정표가 가 되는 거 같아 책을 소개해봅니다. 어디선가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길 바라봅니다.
==>이 책은 그림을, 글을 뽐내는 책이 아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면 시선이었습니다. 타인이 내 그림을 보는 시선, 누군가에게 평가받기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데도 내 그림을 어떻게 볼지 무척 신경 쓰는 나를 발견하며 우습기도 합니다. 무척 좋아하는 일이지만 그저 취미일 뿐이지만 왜 나는 시선에 주눅 들고 있는가 생각하게 되어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그림을 대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글을 뽐내지 않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이며 읽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내 그림에 인생을 담아본다.
나만 행복하면 된 것이다. 시선에 얽매여 자꾸 작아지는 나를 탓하지 않다 보면 나도 내 그림에서 행복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는 연필이든 만년필이든 수채물감이든 유화든 다양한 도구로 그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나의 인생을 오롯이 담아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꽤나 인생을 닮아서 그림을 그리다 뭉클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는 울컥합니다. 그림 뿐 아니라 무엇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푹 빠져보기도 하며 삶을 퍽퍽하지 않게 가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권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