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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데미언 허스트 (무선) - 현대미술계 악동과의 대면 인터뷰
김성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5월
평점 :

데미언 허스트의 작업을 보며 이 아티스트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포름알데히드에 담긴 상어 전시가 꽤나 충격적이어서
저도 이분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데미언 허스트는 악평과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충격적이고 놀랍습습니다.
상업적인 면에서 크게 성공한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작품들을 편견을 갖지 않고 보려면 작품이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는 영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작가를
만나 그의 작업환경을 이해하려 애썼지만 부족하다
했지만 그 노력의 결실이 책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는 난해해
보이는 작품들부터 의외의 아름다운 작품들도
소개되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지만 역시 객관적인 시각에서
작품에만 집중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데미언 허스트와의 인터뷰를 다뤘다지만 우선
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아티스트의 시작이 되는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년 데미언의
이야기와 전시를 시작하게 되면서 데미언이 아티스트를
넘어 그가 넓혀온 영역에 대한 이야기들
제일 궁금했던 작품주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기획력으로
그의 전시가 상당히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난파선의 보물> 전시는 10년 가까이
준비한 전시인데 언뜻 전시제목이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전시이지 않을까 했지만
난파선의 침몰되어 가라앉은 유물들과 그 이야기가
제목처럼 결국 허구의 이야기였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허구를 만들어낸 데미언이었습니다.
"나는 7살 때부터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때 죽음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처음 알게 됐죠.
(중략)
죽음을 경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유일합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면에서는 죽음이 삶을 아름답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는 데미언의 작품들은
그의 어린 시절 기억이 반영된 부분이고 그 주제가 일관
되게 작품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름알데히드 작품들이 쉽게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경험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여 준다는 거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자 거침없는
표현의 한 부분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데미언 허스트가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라며
그린 대형 벚꽃연작은 아름다운 작품이라 의외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 신랄한 악평을 받는 아티스트 등
그의 편견은 잠시 내려놓고 책의 중반부터
펼쳐지는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것도 현대미술의 이해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