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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모르는 나에게 질문하는 미술관 - 나를 멈춰 서게 한 그림의 질문 25
백예지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5월
평점 :

25가지의 질문은 삶에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거나
고민하거나 맞닥뜨려 본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 역시 이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질문들에 대한 답은 직접 부딪혔던 경험과 함께
질문에 꼭 맞는 그림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림에서 찾은 해답을 보여주고 자신이 보여준
답이 당신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고
도움을 주고 있는지 넌지시 물어보는 듯합니다.
마음을 살뜰히 챙겨주는 친절한 이야기가
가슴에 전해져 깊은 공감을 불러옵니다.
나 역시 그림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는 화가가 되고 싶기도 했습니다.
성장하면서 전혀 상관없는 길을 걸었고
그 길에서 늘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쉽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보고자 다시 그림을
쫓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전시회를 다니며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마음에 담고 미술 관련
서적을 읽으며 관련지식을 쌓기도 하고
도록을 소장하며 작품을 소장한 거 같은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최근의 일입니다. 사실 그전까지
나는 내가 행복한지, 내 모습을 사랑하는지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며 이뤘으면 하는 꿈, 꿈에
대한 생각은 해 볼 엄두조차 못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우연히 가게 된 전시회를
통해 오랜만에 좋아했던 그림을 보고 나서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목표를
세우고 꿈도 가졌습니다. 한참 크는 아이 둘을 가진
엄마로 아이들과 가정을 돌보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할애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예전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찰나 만나게 된
<내 마음을 모르는 나에게 질문하는 미술관>은
잠시 멈춰 생각을 하게 하고 마음을 다독이게
해주어 고마웠습니다. 소개되고 있는 명화들은
익숙한 작가와 작품들이라 편안하게 감상하며
쉼을 가져 봅니다. 애쓰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해 주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