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책 - 금서기행
김유태 지음 / 글항아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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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책'이라 불리는 금서들은 사실 '좋은 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칼과 총보다 책이 더 위험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진정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지,

나쁜 책으로 찍힘을 당한 책들을 쓴 작가들의

모국에서부터 시작되는 책 이야기에 귀 기울여봅니다.

서른 명의 작가가 쓴 책들 중엔 한국작가 두 분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문열, 「필론의 돼지」 마광수, 『운명』

입니다. 이 두 권의 책뿐 아니라 소개되는

서른 명의 작가들의 책 중 읽어본 책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앞으로도 읽을 책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니 기쁩니다.

(내가 책 읽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었나???)

어쨌든 ~ 김유태 작가님의 소개와 작가님의

시선으로 처음 만나게 되는 책이라 설도 있고

앞서 나쁜 책이 나쁜 책이 아니라는 반어적인 의미가

이미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에 티저북으로

받은 나쁜 책은 순식간에 읽혔습니다.

(정말로 순식간에, 눈 깜빡하니 어느새???)




첫 장부터 만나게 된 이야기는 참담한 비극이었습니다.

난징대학살, 정확히 알고 있는 부분이 없었는데

아이리스 장, 『난징의 강간』 은 책을 쓴 저자까지

그 참담함에 물들다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한 여성의 용감한 행동이 억울하게 삶을

잃어갔던 분들에게 그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비극에 비극을 더한 이야기지만

그녀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탄하며 나쁜 책을 통해

그녀의 책이 다시 알려지고 읽히길 바라봅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최후의 유혹』 은 예수가

십자가 위에 올라간 순간부터 작가의 상상이 시작되는

책으로 그 상상이란 기독교인과 성직자들에게는

입에 담지 못할 극대 노할 이야기였습니다.

만약 예수가 평범한 인간다운 삶을 원했고

그렇게 살았다면 어떠했을지 작가의 상상에

긍정의 끄덕임을 하는 저는 신을 믿는 사람입니다.

작가를 이단으로 몰고 그들의 이유를 모르는바 아니나

책을 영화화한다고 하니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테러는 무고한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악랄한 범죄라 생각합니다.

티저북에서 만난 2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왜 나쁜 책이였나 짐작이 가시나요?

나쁜 책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거 같습니다. ^^

나쁜 책 속 다른 책들이 궁금해 작가님이 이끄는

기행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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