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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교장실 ㅣ 북멘토 가치동화 50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수상한 교장실>
박현숙 글
유영주 그림
시작은 마음 우체통이었습니다.
이대팔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대팔이라는 이름은 진짜 이름은
아니고 머리를 2:8 가르마로 하고 다녀
친구들이 애칭처럼 부르는 이름입니다.
교장선생님은 고민 우체통을 만드시고
이름을 마음 우체통으로 정하셨습니다.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생각에 만드셨고
아이들의 어떤 고민이라도 들어주고 싶은
교장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그런데 고민 상담을 원하는 편지에 이대팔의
이름이 자꾸 거론이 되는 겁니다.
여진, 연우, 미지 세 명의 친구는 친구 이대팔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왜냐면 고민 편지는 누구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편지에 이대팔이 나오는걸 누가 봤을까요?
마음 우체통을 열어 볼 수 있는 건
오직 교장선생님 입니다.
설마 교장선생님이?
윤지와 이대팔, 여진, 연우, 미지는 같은 반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도 없고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않는
윤지를 이대팔은 무척 좋아합니다.
6학년이 시작되던 첫날엔 둘이 티격태격하는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 이대팔은 윤지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윤지의 사물함 청소부터 윤지의
생일선물을 고르는 데 두 시간씩 걸리질 않나
오로지 윤지뿐인 이대팔은 여진, 연우, 미지는
안중에도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대팔이 걱정되어 마음 우체통에 자꾸
거론되는 이유를 찾아주려는 친구들, 그들의
우정이 빛이 납니다.
이대팔은 윤지를 엄청 좋아하는데 어쩐지
윤지는 이대팔과 같은 마음이 아닌 거 같습니다.
이대팔이 안타까워 보였는데 여진이는 어느 순간
이대팔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대팔은 자기 맘대로 하는 게 윤지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는 거지?'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방도 내 마음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마음은 주고받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말에 귀 기울이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라면
좋아하는 마음은 서로 갖게 될 것입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책을 권해봅니다.
아직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남아있어
재밌게 책을 읽기를 바라며 남겨놓습니다.
해당도서는 @bookmentorbooks__ 에서
제공 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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