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름다운 정원
카트린 뫼리스 지음, 강현주 옮김 / 청아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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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도시에 살며

나의 정원을 꿈꿔봅니다.

나의 일상에 자연의 아름다운 

일부를 담기를 바라봅니다.



 

<내 아름다운 정원>

카트린 뫼리스 저

강현주 역 

청아출판사 



꽃바구니를 만들어 왔습니다. 

봄의 한창인 5월에 만나게 된 꽃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작은 바구니에 담긴 꽃들을 보는 것도 이렇게

즐거운데 나의 정원에 아름다운 꽃들을 직접

가꾸며 매일 보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내 아름다운 정원>을 읽었습니다.


카트린의 부모님은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아이들을 키우기를 결심하고 떠납니다. 

카트린은 작은 마을의 농장을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친구들(사람&동물), 

오래되어 수리해야 하는 집,

몽테뉴의 집에서 꺾어 온 장미와

라블레 집에서 가져온 무화과나무를 

심습니다. 

오래된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각종 보물들(카트린 기준) 오래된못, 

이름모를 조각상의 일부, 뼈조각, 똥 까지 

박물관을 만들어 전시하는 아이들입니다.


부모님의 정원 가꾸기는 시골까지 침투한 

도시의 편리함에 대항하는 듯 전투적(?)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도시의 풍요와 편리함은 

시골의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는 냄새가 아닌 

역한 냄새를 몰고옵니다.

항생제로 가득한 동물의 피가 옥수수밭에 

뿌려지고 커다란 트랙터에 앉은 농부들은 

더 이상 흙을 밟지도 않습니다.

토지 구획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자연이 만든

울타리들은 베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카트린 부모님의 정원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아빠는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매발톱꽃을 

심었고 장미 덤불을 가꾸는 엄마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받은 장미 품종임을 말해줍니다.

각종 꽃과 나무와 풀들은 '적당한 때'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위대한 화가들이 자신들의 정원을 가꾸며 

탄생시켰던 명화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좋아하는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련의

일들이 그들에게 영감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카트린 또한 루브르 박물관의 자연을 담은 

명화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 익숙한 풍경을

마주합니다. 자연을 품은 정원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변화 속에 살아가고 있고 변화의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

발 빠르게 변하지 못하는 것에 좌절을 

느낄 때 위로가 되는 것이 자연이란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에 안정을

느끼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자연의 필요성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도시에 살고 

있지만 자연의 일부를 담은 내 정원을 가꾸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우리에겐 항상 자연이 필요해.

나무 가까이에서 자랄 때 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지는 못하지만, 나무들은 항상 그곳에

있었고, 언제까지나 있을 것 같거든.




해당도서는 @chunga_book 에서 제공 

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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