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이 되면 Dear 그림책
황인찬 지음, 서수연 그림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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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이 되면>

황인찬 글

서수연 그림 

사계절 



아이들이 개학을 하면 여유가 생길 줄 알았던 나의 착각

학년이 바뀌고 아이들도 바쁘고 덩달아 나도 바빠지고 

덜컥 맡아버린 일들에 대한 책임감에 어깨는 무거워지고

그러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지 않아도 된다면...


<백 살이 되면>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며 

이 시간만큼은

나를 위한 시간입니다.

무거운 어깨 위 짐을 덜어내 봅니다.


창밖에 빗소리

물방울이 풀잎을 구르는 소리 

젖은 참새가 몸을 터는 소리

(책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그림으로 그려졌습니다.

글과 그림이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모습을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가벼워진 마음으로 눈을 감고 그동안 내가 

지나쳐왔던 것들이 무엇인지 집중해 봅니다. 


이불 속에서 듣다가

나무가 된다면 좋겠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 나무 밑에서

조용히 쉬고 계시면 좋겠다.

빛을 받고 뿌리를 뻗으며

오래 평화롭게 잠들 수 있다면 좋겠다.

(책 속에서)


평온함이 마음에 깃듭니다.

따뜻한 햇살이 마음을 다독입니다. 

글에서 평온함을 얻고 그림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잘 쉬었어?

오늘은 기분이 어때?

내게 물어보면 좋겠다.

그럼 나는 웃으면서

백 년 동안 쉬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

(책 속에서)


책과 함께 쉬어갑니다.

달콤한 휴식 같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책장을 덮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를 기다리는 일상이 있기에

백 년 동안 쉬다 온 기분으로 기분 좋게

책장을 덮고 다시 내 자리에서 나의 일과와

마주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쉼표 하나를

만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해당도서는 @sakyejul_picturebook 에서

제공되어 개인의 주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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