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 - 구조에서 미학까지, 교양으로 읽는 건축물
양용기 지음 / 크레파스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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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

양용기 글

크레파스북

어렸을 적 TV에서 보고 머릿속에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건물이 있습니다.
큰 규모의 놀이동산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멋진 왕과 아름다운 왕비가 살고 있을 법한 아름다운 성
이라고 생각했던 이 건물은 원색의 색상, 황금색이
들어가 화려함을 자랑하고 독특한 무늬들과 돔 형태의
지붕이 여러 개 모인 러시아에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
입니다. 각 나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볼 때면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의 저자는 오랜 시간
실무를 바탕으로 건축 경험을 쌓은 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수의 건축 책을 집필하시는 분입니다.
이 분이 서두에 꺼낸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언행일치, 스타일, 원조,
마무리 이고 그중에서 언행일치를 최고의 작품을 선정
하는데 기준으로 두었다고 합니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거나 혹은 많이 배운 사람이 프로가
아니라 자신이 말한 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프로라는 겁니다.
언행일치를 각자의 작품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건축가들의
건축물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이고 그저 아름다운 건축물이 보고 싶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책을 들었던 내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여서 반가웠고 작가님의 선택으로 최고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책 속 건축물 중 깊은 감명을 받은 건축물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자연 속에서 그대로 동화된 듯한
<글래스 하우스>는 벽면이 투명한 유리창으로 계절마다
다른 벽지를 갖는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김중업이란 건축가를 알게 해준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올림픽공원 서울 세계 평화의 문은 한국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건축물 이었습니다.
책의 표지로 나와있는 루브르의 유리로 된 피라미드가
의미하는 것, 건축가의 소망에 대해 읽으며 대단한 건축물
이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 도전, 구조, 미학, 클래식으로 나눠져 각각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도 놀랍고 멋진 건축물과 건축가의 진정성
있는 스타일, 건축이 주는 의미, 도시에서의 어우러짐을
올 컬러의 사진과 설명으로 하나하나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 최고의 건축물에 한국의 건축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저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클래식이나 명화를 잘 알지 못해도 우리는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몇 사람 정도는 댈 만큼 알고 있지만 책에서 거론되는
유명한 건축가들의 이름이나, 특히 우리나라 김중업이란
건축가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적어도 최고의 건축물과 건축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하지만 깊이 있는 설명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해 감상하고 탐구할 수 있게
해주어 작가님의 바람처럼 누구나 읽기 좋은 교양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해당도서는 크레파스북과 책키라웃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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