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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식사법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적의 식단 혁명
정희원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4년 7월
평점 :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체력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SNS를 통해 자주 전달해주는 ‘저속노화’ 관련 콘텐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흥미가 생기던 차에,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선생님의 신간 <저속노화 식사법>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정희원 선생님은 '저속노화' 개념을 널리 알리며, '저속노화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얻은 노년내과 전문의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노화 연구로 이학박사를 취득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노인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선생님은 방송 출연과 각종 SNS, 유튜브 활동을 통해 노화와 관련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정희원 선생님은 우리가 저속노화 식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단맛, 짠맛, 지방을 좋아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초가공식품은 이 맛을 극대화해 우리의 미각을 왜곡시키고 건강을 해친다고 경고합니다. 초가공식품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 식품이 점점 맛없게 느껴지며, 결국 건강에 해로운 음식들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이런 음식에 더 취약해, 성장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그 결과, 현재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만성질환을 더 일찍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정희원 선생님이 제안하는 저속노화식단(MIND 식사)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가속노화를 막을 수 있는 쉽고 실천 가능한 식단입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저희 가족도 가공식품을 줄이고 신선한 자연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간식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튀김, 초콜릿, 아이스크림, 과자 대신 과일, 채소, 견과류로 간식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여름 동안 거의 하지 않았던 유산소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자는 식단에서 정크푸드만 제외하더라도 MIND 식단을 엄격하게 따르지 않아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당분 섭취와 패스트푸드를 절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렌틸콩, 귀리, 현미, 백미를 4:2:2:2 비율로 넣어 만든 '저속노화 밥'을 소개합니다. 이 밥은 한 끼에 18g 이상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흰쌀밥 대신 콩과 통곡물로 대체하면 MIND 점수를 높이고 혈당 변동을 줄이며 포만감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현미밥을 시작으로 식단을 바꾸고 있습니다. 잡곡밥에 조금씩 귀리와 렌틸콩의 비율을 늘려가며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매일 식사 메뉴를 고민하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이 책에 실린 자연 재료를 활용한 21가지 건강 레시피와 저속노화 식단을 참고하면 지속적인 건강 밥상 구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저속노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정희원 선생님의 <저속노화 식사법>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제공하여, 저속노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