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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싫어 -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ㅣ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2
조아라 지음, 추현수 그림 / 대림아이 / 2025년 12월
평점 :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02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나는 네가 싫어>
혐오라는 글자가 강조되어 있는 표지!
싫어에 X표를 한 제목!
생각을 이끌어내는 표지를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친구가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듣는 친구는 얼굴을 살짝 붉히네요. 무슨 이야기들을 주고 받고 있으려나~
제목이 다시 떠오릅니다.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기 전~ 작가의 말은 꼬옥! 읽어봐야겠지요. ^^

싫을 수도 있잖아요?
성별, 나이, 장애, 인종, 국가 등 그 사람이 바꿀 수 없는 이유로 싫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어요.
누군가의 삶을 위협하고 존재를 지우는 일이 될 수도 있는 혐오의 말!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차례
작가의 말
프롤로그
노! 키즈 존
SP 디럭스빌 아파트 임대동
결정 장애
한국인만 사는 나라
여성 혐오
에필로그
제목들을 들여다봐도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마음이 아려옵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도 되고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생각들이 자리잡을지!
다양한 경험들과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마음이 단단해지길 바라며~

차은우~
너무나 멋진 연예인의 이름이라 눈이 번쩍! ㅎ.ㅎ
차은우의 등장만으로도 이 책의 시작이 참 좋네요.
개발자로 멋진 아이템을 만든 차은우의 5학년 임시 담임 이야기네요.
이 아이템은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언급을 하지 않겠으나 아이들의 언어 순환 및 인성 교육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라 기대도 되네요.
좌충우돌 아이들과의 생활들을 통해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것도 보게 됩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여성 혐오는 어떤 걸까? 궁금했었어요.
아이들의 대화에서 남자 같지 않다, 여자 같지 않다, 외모 평가하고 상처되는 말로 상대를 공격하는 데 그걸 재미로 또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차은우 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말은
"혐오 표현을 쓰지 말자는 게 단순히 바르고 고운 말을 쓰자는 걸로 끝나서는 안 돼. 이건 인권에 대한 문제니까. 그래서 혐오 표현을 들었을 때 피하거나 입을 다물어서는 안 돼."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혐오 표현에는 대항 표현으로 맞서야 해."
"대항 표현이 뭐예요?"
"말 그대로 혐오 표현에 대항하는 거야. 있는 사실 그대로를 강조해서 맞받아치는 거지. 예를 들어 '잼민이' 대신 초등학생이라는 말 쓰기, '결정 장애' 대신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는 말 쓰기 등이야. 가만히 있으면 혐오 표현에 동의하는 게 되니까 그 힘이 더 커져. 맞받아쳤을 때 처음에는 분위기를 망친다고 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대항 표현을 쓰고 거기에 힘을 싣는다면 분명 달라질 수 있어."
학교에선 바른말 쓰기를 많이 강조하는 데요.
인성교육, 독서교육에 힘쓰고 아이들의 언어순환에 대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시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입은 갈수록 거칠어집니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하거나 함께 읽는다면 혐오 표현이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보이네요.
욕을 쓰는 건 아닌데 좀 혐오스러운 말을 하는 경우가 있을 때 바로 정정해주고 대항 표현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미래가 밝겠어요.
제목에 이끌려 만나본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02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나는 네가 싫어>
아이도 어른도 이 책을 읽는다면 한번 더 생각하고 표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