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쉬즈웨이 지음, 류희정 옮김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6월
평점 :
<사계, 모두가 예쁜 날들> 도서에 노란 테투리 속 나태주 시인이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마음을 움직인 그림책이라 더 눈이 갔답니다.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선정도서 #도일화이트레이븐수상작 #멕시코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선정도서
선정 도서여서인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도서이면서 손이 자꾸 가게 하네요.
그림도 색감도 참 좋고 우리 나라의 분위기와 흡사해서 잠시 착각했을 정도예요. ^^
부부가 어느 집 앞을 지나가고 있네요.
볼록한 배를 안고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어요.
빨간색이 눈에 띕니다.
아기가 아기침대에 누워 자네요.
빨간 줄무늬 포대기 속에 들어 있네요. ㅎ.ㅎ
이야기의 시작 같아요. ^^
봄이 오고 아이도 왔습니다.
동네분들이 반겨주는 모습으로 시작되는 페이지.
집도 단장하고 유모차에 앉아 엄마와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
다양한 축제도 즐기며 유아시절이 흐르고 있어요.
그렇게 커서 출근하는 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이제 아기때 벗었네요. ㅎ.ㅎ
유리창도 깨서 혼도 나고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고 그렇게 아이가 떠날 시기가 왔네요.
세월의 흐름을 엄마, 아빠의 헤어스타일 변화에서도 알 수 있네요.
아이는 점점 커서 부모 곁을 떠납니다.
나무들도 색이 변했어요.
아이가 곁을 떠날 때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요?
순간 감정이입이 되어 울적해집니다..
동네분들도 손 흔들어 주네요.
아기들이 보여서 동네가 훈훈합니다.
"가을이 왔다 가고, 갔다 또 오고, 왔다 또 가고, 갔다 또 돌아왔습니다."
나무색이 점점 붉어지고 마을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점점 세월의 흐름을 느낍니다.
요즘 필사하고 있는 시집의 주인공인 나태주 시인이라 더 반가웠지요.
이 책은 그림책이지만 결국은 시집이기도 하고 동화책이기도 한 책이라는 나태주 시인의 추천글.
그림 속 안에 숨겨진 저마다의 이야기를 듣고 보며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도서 같아요.
수시로 꺼내 보며 그 시절의 모습도 생생하게 눈에 담아봅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도서.
향수에 젖을 수 있게 만드는 도서.
좋은 도서를 만났네요. 감사합니다. *^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