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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 (그림책) ㅣ 고정순 그림책방 1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보고싶어 신청한 도서였어요.
도착하자마자 아이 데리러 가기 전에 읽다가 손에서 놓았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밖을 나가기가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
그렇게 뜸을 들이다가 저녁 즈음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워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노을 같은 사랑!
살가운 할아버지와 그 사랑을 오롯이 받고 계시는 할머니~
표지만 봐도 눈에서 물이 나오려고 움찔움찔..
표지를 펼치면~
사랑을 믿는 당신에게~ 라는 문구와 함께
선풍기 앞에서 꼬맹이와 함께 있는 고자동 씨와 김순임 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꼬맹이가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이신가 봅니다. ^^
훈훈한 모습을 보며~ 페이지를 넘겨 봅니다.
이 책을 돋보기 쓰고 읽고 있는 제 남편이 보이네요. ^^
그 옆에서 아이들이 한 마디 합니다.
"이 책은 슬퍼요.."
이제 이 책에 대한 후기로 다시 돌아와서~
옥춘당이 뭘까~ 생각했었는데 달콤한 사탕이네요.
입안 가득 향기가 퍼지는 사탕.
'아! 이 사탕 본 적 있는데.'
이 사탕이 옥춘당이야?! 제사상에 올라가는 사탕이~
옥춘당에 대한 정보도 하나 얻었네요.
너무 순수한 김순임 씨의 얼굴이 인상적이었어요.
옆에서 손잡고 함께 산책하며 챙기는 고자동 씨의 얼굴이 너무 인자합니다.
이 장면에서 저의 삶이 보였습니다.
항상 챙겨주는 신랑과 저의 노후 모습이 겹쳐지게 보이면서 이야기에 빠져들어갈 즈음..
너무 슬퍼 눈물을 닦으며 읽었어요.
감정에 너무 빠져서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던 <옥춘당>!
먹먹함과 슬픔이 가득한 도서였어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슬픔이 밀려와서 많이 힘드네요.
삶을 돌아보고 삶을 더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많이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려고요.
이 책은 조금 큰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까지나 건강 유지하며 백세까지 신랑과 함께 하길 희망하며~
흘러가는 인생처럼 술술 읽히는 도서네요.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