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가 스마트 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네요.
폰에는 두가지의 사진이 찍힙니다.
기괴한 셀카!
공포가 아닐까 순간 움찔했지만 이내 책을 펼쳐봅니다.
이용약관이 눈에 띄네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앱이라니!
동의 후 철회가 불가능하다니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저는 과감히 앱을 설치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약관을 잘 보지 않고 네~ 네~를 누르며 지나가는 경향이 있지요.
약관을 잘 읽어봐야 겠다!!! 싶은 대목입니다.
주인공 서연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예뻐지고 싶어 언니보다 더 더욱더 그럼 착한 아이 행세를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서연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꽁꽁 숨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는 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을 보며 우리 아이들 생각이 자꾸 났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줄 한줄 읽어내려 갔습니다.
엄마~ 서연이 좀 봐줘요~
아이를 보라구요~
엄마에게 외치고 싶었던 말입니다.
딸 좀 보라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친구들에게서 분리가 되고 있는 서연이를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자꾸 몰입이 되고 더불어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는 거예요.
이 부분에서는 이 장면이 촤라락~
영화를 보는 듯한 독서였답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에 이끌려 읽다보니 어느새 끝나버렸어요.
단숨에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범유진 작가님의 도서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구요.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맛깔스럽게 도시락부>, <선샤인의 완벽한 죽음>, <두메별, 꽃과 별의 이름을 가진 아이>, <아홉수 가위>, <카피캣 식당> 등이 있다고 하네요.
저는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를 먼저 찾아 읽어보려 합니다.
궁금한 작가분!
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지는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기준을 두고 달려가다가 길을 잃지 않도록 나를 살피는 일이 중요합니다.
욕망만 남고 내가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때때로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을 해 볼 일입니다.
작가님의 말,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소원과 욕망
덕분에 좋은 영화 한 편 만났습니다.
이 도서를 청소년과 성인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당신의 소원과 욕망은 무엇일까 돌아보고 나 자신을 살피는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