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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우아페에서 제목에 이끌려 신청한 도서 <집이라는 모험>!
요즘 서평을 쓰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책 제목만 보고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당첨되어 우리집에 온 도서~ 살펴볼게요. *^0^*
"집을 바꿨더니 일상이 모험이 되었다"
'마당에서 아이 키우기' 로망으로 시작한 전원 생활
설렘은 잠시, 집과 텃밭은 무지막지한 노동을 부르는데...
이 문구들이 너무 친근했답니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이 너무 평온해보입니다.
북하우스에서 신간으로 나온 <집이라는 모험>! 빨리 읽고 싶어요~ *^0^*
작가의 저서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주소가 나와있네요.
한번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댓글도 남기고 소통하는 것도 좋을 듯해서 남겨봅니다.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펼쳐 봅니다.
신순화 에세이~ <집이라는 모험>의 차례가 나옵니다.
1장 마당을 찾아라
마당, 이사, 추위, 봄, 통창, 벽난로, 모닥불
2장 보는 것과 사는 것
위험일까 모험일까, 보는 것과 사는 것, 신고식, 문도 담도 없는 집, 쌈닭, 사람, 전기, 체력, 농사, 풀, 친구들아 모여라, 낭만이 우릴 구원할 거야
3장 만남과 이별
첫물, 달밤, 소리, 그 소리, 이름 짓기, 학교 가는 길, 같이 삽시다, 뱀, 새, 죽음을 배우다, 닭 이야기, 노랑이와 물루, 효동 할아버지
4장 이곳에서 우리는
루미네, 아들의 시간, 편세권, 열두 달, 다시 집을 얻는다면, 때가 되었다
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서평쓴다고 제목을 보니 내용들이 생각나서 미소짓게 됩니다.
이사하기 전의 내용들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강아지들이 함께 한 이야기들도~
형제간의 터울도 저와 비슷해서 깜짝 놀랐지요. 내 이야기인가?? 이러면서 ㅎ.ㅎ
그렇게 책장을 하나씩 넘기다보니 금방 읽혔어요.
마음에 드는 문구를 하나 찍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작가가 속사포 랩처럼 쏟아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보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지요. ㅎ.ㅎ
이웃과의 관계도 중요하고 다시 집을 얻는다면 삶의 경험만큼 우리 가족에게 맞는 집을 얻을 수 있겠지요.
우리 가족도 애 셋에 아파트는 갑갑하다며 주택에서 살다가 완전 맘에 들지는 않지만 조건에 맞는 2층짜리 주택을 샀지요. 어떤 집도 내 맘에 쏙 드는 집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기존에 불편했던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우리 가족에게 맞춰 고치며 사는 것 같아요.
처음 집에 이사왔을 때 바퀴벌레들이 줄을 지어 가족 단위로 돌아다니는데 울 막내가 예전 집으로 가자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벌레의 출입구를 보수하였더니 이젠 예전의 저희집처럼 벌레가 들어오지 않았지요.
마당이나 현관 입구도 매일 쓸고 정리하니 그 많던 벌레들도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요.
마당있는 집을 샀기에 매일 마당에서 잡초 뽑고 흙 만지니 그렇게 좋더라구요.
안 하던 걸 하니 근육통에도 시달렸지만 조그마한 화단 정도라 이젠 익숙해졌어요.
이 책을 읽으니 저와 너무 비슷해서(물론 저희 집은 도시 2층 주택이라 벌레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요 ㅎ.ㅎ) 공감도 가고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내용에 저 또한 배우고 그랬습니다.
에세이를 읽어본 적이 없던 터라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기에 정겹게 잘 읽어내려갔던 것 같아요.
좋은 책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