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 - 최고의 나를 이끌어내는 부의 심리학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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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머니>, <결단> 의 작가 롭 무어의 결정판이라는 <확신>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했다. 책을 읽어가면서 <확신>이라는 책은 멘탈이 약해진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어내려가면서 요즘 느끼고 있는 생각이나 마음상태 등을 콕집는 문장들이 나와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는 이렇게 해보라고 애기만 하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주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확신>에서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예시를 들어줘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자존감



책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는 '자존감'이였다. 내 마음을 돌아보고 다독여주고 나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자존감이 상승하고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갖고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무언가를 배울때도 이미 나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처지고 갑자기 하기싫어지고 그만두게 된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더라도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그런 것에 휘둘리지않고 나의 페이스대로 공부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내가 흔들리않는 기준을 가지고 있고 자존감이 강하다면 부자가 되던 꿈을 이루던 앞으로 쭈욱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이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혹은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아놓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해진 기준 같은 건 없다. 따라서 의심을 멈추고 세상을 향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라. 숨지말고 드러내라. 징징거리지 말고 자기만의 색으로 환하게 빛나라. - 96p


새마정 모임을 하면서 성과를 내야하는데 쉽지않다. 이미 저 멀리 뛰어가신 분들이 많은데 정작 나는 독서말고는 할줄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손재주가 좋은 것도 언변이 좋은 것도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독서라는 것도 다른 독서인플루언서들이나 리뷰쓰시는 분들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질만큼 깊이도 있고 인사이트도 있는데 내 리뷰는 왠지 거기에 못미친다는 생각에 쓰기 싫어질때도 많다. 하지만 이 문장을 통해서 하나 얻은 것이 있다면 정해진 기준같은건 없으니 의심을 멈추고 내 방식대로 써도 된다듯한 희망적인 말이였다. 기준은 내가 정한 것이지 남이 정해주는 것은 아니니 누가 뭐라고 하든지 계속 써보려고 한다. 언젠가는 그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어본다.

 

롭 무어의 <확신>은 앞으로 나가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기분이 바닥을 쳐서 우울하지만 이 기분을 벗어나고 싶고 내가 가진 꿈을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께 추천드린다. 그리고 책을 한 번 읽고 말 것이 아니라 자존감이 떨어진다 싶을 때마다 수시로 보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이 마무리되면서 저자가 해준 한 마디를 끝으로 리뷰를 끝맺어 볼까한다.


나는 정말로 가치 있는 사람이다.  -337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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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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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드림>은 아만다와 딸 니나가 시골로 휴가를 왔다가 병원에서 죽어가고 있는 아만다와 다비드라는 아이와의 대화로 전개된다. 아만다는 내 딸 니나는 어디에있는지가 궁금하지만 다비드는 벌레(병의원인)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궁금해하며 서로 다른 궁금증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



책은 니나의 엄마 아만다와 다비드라는 남자아이의 대화로 시작한다. 주로 다비드가 아만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한 지점을 찾기위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아만다가 몇 일간 있었던 일들을 기억을 더듬어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한다. 중간중간 주제에 벗어난다 싶으면 다비드가 원래의 질문의 답으로 돌아오기 위해 계속 질문을 한다. 



읽다보면 도통 무슨 애기인지 아리송해진다. 하지만 다비드가 아만다에게 어떤것을 찾고 있는지 궁금해져서 책을 손에서 떨어뜨릴 수가 없었다. 식스센스처럼 둘다 영혼이 서로 대화를 하는 건지 아만다는 사람이고 다비드의 영혼이 와서 말을 시키는 건지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대화하는 중간중간 아만다가 겪은 일을 설명할 때는 아만다와 다비드의 대화와 함께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면서 유추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아만다가 다비드에게 답을 하면서 설명하는 것이 마치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옆에서 그냥 바라보고 있는 주시자의 입장에서 애기하는 부분도 신기했다. 



이야기의 끝으로 가면 갈 수록 병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건지 일부 사람만이 겪는 병인지 니나는 정말 어디에 있는건지 미스테리함 투성이였다. 이런 미스테리함이 대화를 따라가면서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남편이나 딸 니나없이 혼자 병과 싸우고 있는 아만다의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속으로 "내가 왜 이 시골로 휴가를 와서 이런 일을 겪고 있지"라며 후회하고 있지않을까? 다비드의 엄마 카를라는 다비드가 죽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다비드가 살아있다는 생각에 찾으러 다니는 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다. 시골마을 자체에 환경오염으로 인해 원인 모를 병이 생겼나, 아니면 시골 마을 자체에 실험을 하고 있을지도... 끝까지 읽어가며 끊임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들었다. 



넷플릭스로 영화화도 된다고 하니 <피버드림>을 영상 속에 어떻게 담아내고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기대가 된다. 또한 책과 비교해보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책에서 보았던 아만다와 다비드는 어떤 모습으로 대화를 하고 있을지 영상을 보면 그들의 이야기를 좀더 이해할 수 있지않을까? 



창비 사전서평단으로 가제본을 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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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파괴 - 지구상 가장 스마트한 기업 아마존의 유일한 성공 원칙
콜린 브라이어.빌 카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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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쉬운 영어챕터북을 읽고 있던 시기에 킨들이라는 기계와 이북으로 책을 보면 이동 중 편하다는 애기를 들었다. 일단 한번 꽂히니 킨들기기 해외구매대행 방법을 찾아보고 해외직구를 해본 최초의 사이트가 아마존이였다. 아마존에서 킨들 서비스를 이용해하면서 오더블(Audible)까지 연계해서 이용해보았는데 하나의 서비스에서 끝나는 것이아니라 연계된 무언가가 있어 편하기도 했고 환불 문제가 있을 때도 쿨하게 처리해주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용하고있는 '아마존'의 이야기다보니 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우리는 주주의 장기적 관심과 고객의 관심을 완벽하게 일치시킨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14p

아마존의 4가지 문화
1.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게 집착할 것
2. 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다른 기업들보다 길게 투자할 것.
3. 실패할 위험이 있더라도 발명에 열정을 불태울 것
4. 탁월한 운영에 대해 전문가적 자부심을 느낄 것
-15p


4가지 원칙을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해 아래 14가지의 리더십 원칙을 고안했고 인재 확보를 위한 '바 레이저', 독립적 팀운영방식인 '싱글 스레드', 파워포인트 대신 '내러티브 서술방식' 개발프로세스인 '워킹 백워드'까지 아마존은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스템을 바꿔나가며 현재의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으로 성장했다.



킨들이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CD판매는 테입처럼 구닥다리포맷이 될 것이고 아마존은 CD독점 판매처가 될 거라며 도발했지만 제프는 그것에 넘어가지 않고 디지털전환의 시점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킨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받아들일 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그 문제를 해결한 시점부터는 상당히 큰 가치를 '열어젖히는'셈이니까요.- 제프 베이조스
-225p

제프 베이조스의 문구처럼 무슨 일이 닥치든 두려워하지말고 문제가 생기면 피할 생각하지말고 일단 부딪쳐보자고 다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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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 채식과 건강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이의철 지음 / 니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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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에 혈압관련으로 정기검진을 다녀왔을 때, 의사쌤의 한마디,

다음에 올 때는 체중 조절해서 오세요~!

매달 1kg씩 빼면 되겠네!

빼는게 쉽지 않다고 변명했다가 어려워도 해야지 하고 혼나고 나왔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어디 빼는게 쉽냐고 하고 싶지만 굳은 의지를 가지고 쏙 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의지박약인 나의 변명일 뿐!

그런 와중에 이 책이 나에게 건내졌다.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조금씩 천천히' 라는 문구였다. 단번에 빠르게라고 했다면 강박관념에 중도포기할텐데 천천히 느리게라고 하니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 생각되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식용유, 설탕을 먹지않고, 현미, 통곡물, 건강한 녹말 식품으로 배를 채우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곁들여먹는다. 더불어 낮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가능하다면 햇볕을 쬐면서), 야식을 피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숙면을 취한다. - 200p


책을 읽을 때 계속 나오던 것이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적게 먹으라는 애기였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들이 나열이되니 걱정이 되었다. 식용유와 설탕은 몸에 좋지않으니 수긍이 갔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끊으면 무슨 낙으로 사나 싶은 그런... 그런 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듯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유연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애기해주시니 무척 안심이 되었다.


한편으론 식습관을 잡을 때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을 많이 먹으라던지 우유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막연하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례를 들어줌으로써 저자가 권하는 자연식물식에 관한 내용들이 신뢰가 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이 몸에 영향을 줄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자연식물식이 생소하여 도전해보다가 포기하는 부분이 발생하지않게 어떻게 먹고 조리하고 재료들을 선택해야하는지 알려주는 'Part 3 자연식물식 실천하기' 파트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

식단을 크게 '①녹말식품류, ②소스, 수프, 찌개, 국류, ③ 채소무침, 나물, 김치 등 반찬류' 3가지로 구성하면 좋다. 여기에 샐러드나 쌈채소를 곁들이면 식단이 더욱 풍성해진다. -225p


자연식물식을 찾아서 식사로 매 끼니를 챙겨먹게 되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고민스러웠을 것이지만 저자는 이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잊지않았다.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누어서 선택을 좀더 쉽게 도와주었다. 구성이 없었다면 당황하다가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나라면 쌀밥, 된장찌개, 시금치, 찐양배추로 식단으로 한끼를 차려먹을 것 같다.


음식 선택, 식사방법, 식사 시간 등 원칙을 숙지하되, 각자의 상황과 생활 주기에 맞춰 적절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저자는 자연식물식으로 성급하게 바꾸었다 포기하거나 평소 좋아하는 것을 줄이라는 이야기를 보고 시도조차 하지않을 사람들을 위해 '각자의 상황과 생활주기에 맞춰 적절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애기해준다. 처음에 나도 좋아하는걸 먹지말라고 하는듯하여 망설이고 포기할 뻔 했는데 천천히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책의 제목대로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아마도 제일 힘든 기름과 단 것을 줄이는 것이 자연식물식을 하기에 앞서 내가 해야할 일이다. 이제 과자와 튀김과 부침개와 기타등등 서서히 나와 작별의 인사를 해보자. 참는게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과일이나 스틱을 준비해야할가보다. 내 자신의 건강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안니고 내 스스로가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알고 있던 상식을 하나하나 뒤집어주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연식물식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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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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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 시작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서울로 가시고 딸의 죽음으로 마음의 병이 있어 가족의 일을 단톡방에서 알게 되는 넷째 헌이가 J시에 홀로 남아계신 아버지를 돌보겠다고 내려가면서 시작한다. 아버지는 말이 그렇게 많지않고 과묵하시고 헌이 역시 무뚝뚝한 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집에 머물면서 어린시절에 보았던 아버지를 회상하는 딸 헌이의 모습에서 나도 어렸을 적 무뚝뚝했던 아빠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어린 시절 다니던 초등학교 앞에 아빠가 자전거를 타고오셔서 하교하는 나를 태워서 같이 운영하고 있던 구멍가게로 돌아왔던 일이나 일하고 오시면서 시장 입구에 있던 통닭집에서 통닭을 사서 가족이 둘러앉아 먹던 일등이 여러가지 추억이 떠올라서 즐거웠다.



3장에 리비아에 파견 나가있던 첫째오빠와 아버지가 주고 받은 편지를 통해 그 당시 누구나 힘들었을 시기의 모습을 보여준 부분이 제일 좋았다. 말수도 적고 표현을 잘 하지 않던 아버지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씀씀이가 엿보여서 뭉클했다. 우리 아빠도 책 속의 아버지처럼 표현하진 않지만 책 속의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계실거라고 믿는다. 특히나 요즘 아프셔서 병원진료 받으러 가실 때 항상 나와 같이 가고 계신다. 나한테 표현하진않아도 병원밥 사먹고 오라던가 커피한 잔 사마시라던가 종종 애기하신다. 물론 나도 아빠한테 머드실지 생각해보라던지 음료수 드실껀지 물어보기도 하고... 말을 많이 하지않지만 아빠한테 미리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기도 한다. 아빠가 나이드시면서 유하게 변하신 것 같아 좋다.


붙들고 있지 말어라. 어디에도 고이지 않게 흘러가게 둬라. - 90p

딸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아버지이지만 속으로는 딸을 무척 생각해주고 계셨다는게 느껴졌고, 마치 너의 잘못이 아니니 빨리 떨쳐내고 편안하게 살아갔으면 한다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했다. 세상에 대부분의 아버지는 표현을 잘하지않아도 속으로는 속상하고 격려해주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서 애기해보자. 분명히 좋아하실 것이다. 우리 아빠만해도 맛있는거 같이 사서 가시면 엄청 좋아하시고 웃으시니까말이다.



왜 아버지가 너의 거짓말을 몰랐을 것이라 여기느냐고 물었다. 세상의 아버지들은 대부분 그렇게 속는 척해줄 뿐 속지 않는다고. - 156p


어릴적 우리집은 작은 구멍가게를 했다. 가게에 달려있는 방에서 식구가 같이 살았고 벽장이 하나있었는데 거기엔 동전들이 가득 들어있던 상자가 있었다. 옛날엔 문방구에 옆에 딸린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사먹거나 문방구 대표상품 불량식품을 사먹고 싶지만 어린아이에게 돈이 있을리가. 그 상자 안에서 동전 몇 개 가지고 간다고 티나지도 않을거라는 순진한 마음에 종종 가져가지만 금방 들키고 만다. 혼나기도 참 많이 혼났던 시절 부모님은 모든지 알고 계셨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일도 있었는데 하는 추억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어린마음에 혼나고 얼마나 서러웠던지... 아마 겪어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찔리는 분들 손!!)



맨 마지막 '5장 작별 곁에서'를 읽을 때 아버지가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신건지 천천히 주변을 정리하고 책이 끝날 때쯤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을 담담하게 헌이에게 적어달라고 할 때는 울고 말았다. 영원히 곁에 있을 것 같은 아버지가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과연 그런 일이 올 때는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 곰곰히 생각에 잠긴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읽고 나면 아버지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 추억도 떠올릴 수 있고, 시간 날때마다 부모님을 찾아뵈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부쩍 갖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덮고 나서는 나처럼 울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고 나와같은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 창비 사전서평단으로 가제본을 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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