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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은 동양철학
오사지마 마사오 지음, 박현아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9월
평점 :
#인생에한번은동양철학
#딥앤와이드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인생에 한 번은 동양철학>
🖊️ 오사지마 마사오 (박현아옮김)
🏷 딥앤와이드 2026. 9. 17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도
지금의 나를 함부로 대하지는 않기를…

잘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내가 부족한 부분도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배우고,
한 번 더 해 보고,
스스로를 다그치며 나아가기도 하지요.
그런데 가끔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내가 원해서 애쓰고 있는지,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느라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 모습까지
바꾸려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요.
<인생에 한 번은 동양철학>은
그런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면서도
지금의 나를 아낄 수 있다는 것.
남의 기대에 맞추느라
내 모습을 모두 고칠 필요는 없다는 것.
다른 사람의 기준을 의식하다 보면
살아가는 속도까지 맞추게 되기도 합니다.
이쯤에는 무언가 이루어야 할 것 같고,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서요.
이 책에서 만난 문장은
그렇게 서두르는 마음에
잠시 여유를 내어 줍니다.
“물은
억지로 다투지 않고
그저 자신의 흐름에 따라 나아갈 뿐인데
결국에는 대지를 적시고 수많은 생명을 키워낸다.”
자신의 흐름대로 나아가면서도
닿는 곳에 생명을 키워 내는 물.
사람도 그렇게 자기 속도로
삶을 가꾸어 갈 수 있겠지요.
천천히 익히고 있는 일,
꾸준히 이어 가는 관계,
전보다 조금 넓어진 생각.
당장 숫자로 드러나지 않아도
그 시간 안에서 자라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한번 지나간 일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용수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일에 내가 붙여 둔 의미였습니다.
저는 힘든 일이 생기면
그 감정을 오래 끌어안고 있기보다는
흘려보내는 편입니다.
소중한 것을 잃으면 슬프고,
마음 아픈 일은 속상하지만
그 마음을 자꾸 꺼내어
더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기에
잊을 수 있는 것은 잊고, 다시 제 생활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반가우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했습니다.
흘려보내는 것에 더해
그 일을 다르게 이해해 볼 수도 있겠구나.
그때는 속상하기만 했던 일도
돌아보면 나를 더 잘 알게 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조금 더 헤아리게 해 준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이 책에는 노자와 용수를 비롯해
열 명의 동양 사상가가 등장합니다.
이름과 가르침은 낯설어도
그들이 들여다본 고민은 익숙합니다.
집착과 비교, 관계와 인정.
지금 우리도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마음들입니다.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는 말을
어떻게 삶으로 옮겨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들의 이야기가 좋은 조언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더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은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그 마음을 따라가면서도
지금의 나를 부족한 모습으로만
남겨 두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은 못다 한 일을 세어 보기 전에
잘 지나온 순간도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정성을 들였던 시간도,
내 마음에 솔직했던 선택도요.
돌아보면 아쉬운 일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지는 않으려고요.
내일 조금 더 잘해 보고 싶은 일은
내일의 몫으로 남겨 두고,
오늘의 나에게는 이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오늘도 이만하면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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