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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별이다 - 나태주 대표 시선집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6년 8월
평점 :
#너는별이다
#더블북 #도서협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너는 별이다>
🖊️ 나태주
🏷 더블북 2026. 8. 10
마음이 조금 지친 날에는
긴 문장보다 짧은 한마디가
더 오래 곁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괜찮다고 다독이는 말도,
오늘을 잘 살아냈다고 건네는 말도
때로는 아주 짧아서
오히려 더 깊이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좋아해요.
어렵지 않은 말들로 쓰였는데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고,
어떤 날에는 몇 줄의 시가
긴 위로보다 더 크게 다가올 때가 있어서요.
한 편을 읽고 나면
금방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잠시 그 문장에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간된 <너는 별이다>도
조금 반가운 마음으로 펼쳤습니다.
<풀꽃>, <너를 두고>, <살아갈 이유>를 비롯해
나태주 시인의 141편의 시가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
누군가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
오늘이라는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라는 마음까지.
나태주 시인의 시에는 늘
사람과 오늘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대단한 것보다
길가의 작은 풀꽃을 바라보고,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별일 없이 지나가는 오늘을 바라봅니다.
그래서인지 시를 읽는 동안
저도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을
조금 더 천천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늘 곁에 있어 익숙한 사람도,
무사히 지나간 오늘 하루도,
그리고 때로는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 자신까지도요.
이번 시집은
한글을 배우는 해외 독자들이
한국어로 직접 시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도
조금 특별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읽는 한글 한 문장을
누군가는 오랜 시간 배우고 익힌 뒤
처음 자신의 마음으로 읽는다는 것.
책 뒤에 실린 해외 독자들의 편지를 읽으며
말과 나라가 달라도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 살아도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어쩌면 나태주 시인님의 시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그 마음을 어렵지 않은 말로
가만히 건네주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거창한 말을 하지 않아도
짧은 문장 하나로
오늘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시.
누군가의 별이 되기 전에
먼저 자기 안의 별을 잃지 말라는 마음도
오래 남았습니다.
오래 곁에 두고
문득 생각날 때마다 펼쳐보고 싶은 시집.
유난히 마음이 복잡한 날,
아무 페이지나 펼쳐
한 편씩 천천히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봅니다.
더블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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