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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체중계를 타고 ㅣ 마름모 청소년 문학
조영주 지음 / 마름모 / 2026년 7월
평점 :
#사랑은체중계를타고
#마름모 #도서협찬
📖 < 사랑은 체중계를 타고 >
🖊️ 조영주
🏷 마름모 2026. 7. 18

“살찌면 나 찰 거야?”
이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그런데 외모 때문에 언젠가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그 짧은 한마디 안에
요즘 아이들이 관계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많은 것을 보고 자랍니다.
SNS 속 완벽해 보이는 얼굴,
마른 몸을 더 마르게 만들려는 분위기,
이미 충분히 말라 보이는데도
더 마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돌들의 모습까지.

그 모습들은 어느새 아이들에게
‘예쁘려면 저 정도는 되어야 하나?’
‘사랑받으려면 더 괜찮아 보여야 하나?’
라는 생각을 심어 주기도 합니다.
< 사랑은 체중계를 타고 >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현실적으로 보여 주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주아는 밝은 아이지만,
체중 때문에 받은 놀림과 시선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작게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은 한마디는
주아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습니다.
사랑받고 싶어서,
괜찮아 보이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선택받고 싶어서
체중계 위의 숫자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아이들.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립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친구들의 시선,
관계 속에서 느끼는 작은 불안들이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기보다
나를 재고, 비교하고, 미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를 둘러싼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리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흔들리는 자존감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현실과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예민하게 느낍니다.
마른 몸이 칭찬받고,
예쁜 외모가 주목받고,
관계 안에서도 외모가 하나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자주 건네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은
평가가 아니라 이해에 더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도 했어요.
청소년 소설이지만,
아이들만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

외모가 평가의 기준이 되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른들은 어떤 말과 시선을 건네고 있는지
함께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나를 바꾸려는 마음,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나를 미워하게 되는 마음을
한 번쯤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외모와 체중, 관계 속 시선에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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