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창비교육 성장소설 13
보린 지음 / 창비교육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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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북리뷰

< 큐브 > - 가제본
📕 보린
📙 창비교육 2024 . 12 . 6


큐브 - 정육면체의 공간


뙤약볕이 쏟아지고 매미 소리가 쨍쨍한 체육시간.

독감에 걸린 연우는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책상에 엎어져서 잠들어 있었다.
뒤죽박죽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보니
교실은 여전히 비어있었다.

세수라도 하고 올 생각으로 교실 앞문으로 나아갔지만
교실 중간에서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투명한 물질로 둘러쌓여 있는 큐브안에 갇혀 버리게 된 것.


“ 당신은 채집되었습니다. “

큐브 앞에 교실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은 연우를 볼 수도 연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

“ 먹이가 근처에 있습니다. “
“ 안정을 위해 의식을 통제합니다. “

큐브의 통제 시스템에 따라 원치 않았던
심리적, 신체적 리셋을 계속적으로 반복하면서
큐브 속에서 갇힌 채로
지구 궤도를 돌면서 자고 깨고를 반복하던 어느날.

“ 항상성 붕괴 , 부적합 , 조사종료 “
“ 조사에…응해주셔서….고맙습니다. “
“ 서식지로 돌아갑니다. “

드디어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

그런데 현실에서는 연우가 실종 상태였다고 한다.
그것도 무려 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다는….


고3이였던 친구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대학으로 , 직장으로 나간 상태였다.


연우가 좋아하는 해고니와 함께 여기에서 있을 것인지
아니면 원래 계획대로 대학교에 진학을 할 것인지…
연우도 결정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연우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아무도 모르게 큐브안에 갇혀버린 연우가
‘ 복제된 자아 ‘ 와 함께
“ 진정한 나 “ 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SF 판타지 소설.
< 큐브 >


그 큐브는 누군가 나를 가둔 장치가 아니라
스스로를 가둔 보이지 않는 장치였을지도…

📚 P . 176
입시를 앞 둔 고3 교실이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니.
그렇다고 하자니 처량했고
아니라고 하자니 아닌 게 아니었다.
그곳은 일종의 온실이었다.
비바람을 막아주고 추위와 더위도 막아주는,
원하는 대로 자랄 수는 없지만
정해진 대로 자라기 에는 딱 좋은 장소.



언제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젤리곰은
당장의 불안함과 힘든 것은 해결해줄지 몰라도
불안한 마음으로 불확실한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데는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겠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만 있다고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한 뼘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안함을 이겨내고 한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서 부딪쳐야만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 나를 알 수 있게 되니까…

혼자라서 어렵다면
옆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용기내서 이겨내기를 바래본다.

연우와 해고니처럼….

지금도 자기만의 큐브 속에 들어가 있는 모든이들에게
힘내서 밖으로 나와보라고 응원해주고 싶다.

이 가제본을 제공해주신
창비교육 출판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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