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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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가재본서펑

< 루시드 드림 >
📕 강은지 장편소설
📙 창비 2024 . 10 . 25

창비 출판사에서 나온 가제본 서평에 당첨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 루시드 드림 > 일까?

📌 루시드 드림이란?
루시드 드림 ( Lucid Dream ) 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이유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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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잠이 들었다.
의사들은 의식 불명이 아닌 수면 ,
그것도 숙면이라고 했다.

어떤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했는데
바이러스를 제대로 밝히기 전에 연구원들도 잠이 들었다.

잠이 든 사람들은 대부분 성인이었다.

꿈 바이러스가 우울감과 관련이 있다고 했지만
잠이 든 사람들은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는 듯 평온한 얼굴이었다.

꿈의 세계에 갇혀 지독하게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거라고
변종 바이러스를 ‘ 꿈 바이러스 ‘ 라고 불렀다.

집에서 쓰러진 부모님들도 있었지만
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진 부모님들도 있었다.

잠이 든 사람들을 억지로 깨우거나
장소를 이동하기 위해 움직이려고 하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심장이 멈추어버리기에
부모님들이 쓰러진 장소에서 계속 돌보고 있는 아이들.


잠에 빠져있는 어른들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생명 유지 장치를 달아야 했고 수액을 챙겨야 했으며
먹고 살아야 하기에 생필품과 음식을 구해야 했고
살아가기 힘들어서 생긴 약탈자들에게
자신과 부모님 , 친구들을 보호해야만 했던…

현실을 도피해서 잠에 빠져드는 어른들에 반하여
어른이 되면 잠이 들 수 도 있는 세계이기에
어른이 되고 싶지 않지만
서로를 다독이고 나보다 더 약한 존재들을 보살피며
끝내 잠들지 않는 어른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아이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이 세계에서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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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돌보아지는게 익숙했던 아이들이
어른들을 돌보고 스스로를 지키면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으로

눈을 감고 잠이 든 어른들과
잠들지 않은 어른들의 차이를 생각해보면서
“ 진정한 어른이란? “ 의 질문과
“ 어른의 책임감 “ 이란 질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힘든 일들을 겪게 될 때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약자들을 도와가면서
자기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들을 잘 해내며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끝내 꿈에 잠식 당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이 소설 속 아이들처럼

끝까지 버티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이 책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추천해본다.

📚 P . 219
행복과 불행이 항상 같은 곳에 있는 게 화가 났다.
그래서 나는 온전히 행복할 수도 ,
온전히 불행할 수도 없었다.
애초에 행복과 불행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조금 더 믿으면 행복이 되고 ,
조금 덜 믿으면 불행이 되는 걸지도 모른다.

이 가제본을 제공해주신
창비 출판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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