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없이 비올라 샘터어린이문고 72
허혜란 지음, 명랑 그림 / 샘터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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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없이비올라

< 우산 없이 비올라 >
ㅡ 글 허혜란
ㅡ 그림 명랑
ㅡ 샘터
ㅡ 2023 . 4 . 24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 한편을 읽어볼 수 있었다. 역시 동화책은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감정과 많은 생각거리를 주어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관현악기 중에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살짝 크지만 바이올린보다는 약간 낮은 음역대를 지닌 악기이다.

언제부터인가 음악이 즐겁지 않고 몸이 아파진 선욱이가 연주하는 악기도 비올라이다.

재미있게 즐기고 노는 할머니들속에서 다시 마음을 회복하고 그 회복된 마음으로 즐겁게 연주하는 선욱이의 비욜라 선율덕에 교통사고로 누워있는 새별이의 몸과 엄마로 인해 힘들어진 진주의 마음까지 해방시켜준다.


"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
라는 말이 있다.
잘 하기위해 열심히 노력만 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면서 신나게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뭐든 작아도 자기 스스로 내안에서의 즐거움을 찾아본다면 그 즐거움이 쌓이고 쌓여서 행복한 나날들이 오게 될 것이다.




📚 P . 84 ~ 86
' 아, 재미있다. 즐거워, 즐거워, 즐거워. '
내 속에서 오장육부와 수많은 세포가 와글와글 춤을 추는 것 같다. 그 순간, 나는 또 알았다. 내가 아주 건강해졌음을, 회복되었음을. 어깨가 전혀 아프지 않았다. 마음이 즐거우니 아픔이 사라져 버렸다.
눈을 감고서 비올라에 집중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위대한 항해. '그 문장이 선물처 럼 내게 왔다.
'그래, 오늘의 연주는 (위대한 항해)다.' 위대한 연주'는 이미 내 안에 있었다. 그동안 내가 몰랐을 뿐이다. 잘하고 싶은 욕심과 두려움이 위대한 연주를 막았을 뿐이다. 내가 전혀 몰랐고 갈 수 없었던, 내 속의 가장 깊은 나라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곳은 또 다른 세상이었다. 눈 으로는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나라와 내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선욱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밀어부치는 엄마, 끊임없이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며 아이를 힘들게 하는 선생님은 아닌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선욱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며 눈물이 났다. 내가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힘들어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 잠재력을 믿어주며 아이의 닫혀있는 마음을 열 수 있게 지지해주는 아빠나 외할머니같은 어른으로 아이들을 지켜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동화책이였다.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든지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해보자~~
호랑이가 작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도 열심히 달려가는 것처럼~~^^

" 춤추듯 , 노래하듯.
꿈꾸며 , 사랑하며.
놀 듯이 , 재미있게. "

이 책은 샘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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