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요리 살인사건 미식가 미스터리 1
피터 킹 지음,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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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설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는 요리라는 소재 때문이었다.

프랑스 요리 그리고 와인......그리고 더 무궁무진한 서양 요리들....이 이 책에는 등장한다.

사실...추리 소설 보다는 요리와 와인에 더 끌려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추리 소설이라면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셜록홈즈,아가사 크리스티...뭐 이정도..

사실 그것도 몇권되지 않는다.

거의 십여년만에 처음 읽어보는 추리 소설이라 진도가 나가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미식가 탐정...

사실 탐정이라기 보다는 탐정 흉내를 내는 식재료 감별가이다.

어떤 행사,장소,만찬,가게 오픈등....곳곳의 장소에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해주고 찾아주는 직업...

(그럼...일종의 푸드스타일리스트인가?  풉.......짧은 지식....ㅎㅎ)

이 탐정이 라이벌 관계인 두 레스토랑의 주인에게 각각 의뢰를 받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풋내기 탐정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두 레스토랑 중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호화 만찬회에서

악명높은 저널리스트가 죽게 되고

이 사건을 파헤지는 과정에 이 풋내기 탐정이 경찰과 공조하게 되는 것이다.

 

책장 책장 마다 음식과 와인...빠지는 곳이 없다.

이 소설을 읽는내내 드라마나 영화화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나처럼 프랑스 요리나 와인에 문외한인 사람에게

문자로 읽는 요리와 와인 이름은 그렇게 감동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맛과 향기가 전해지는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호호)

 

추리 소설이 그렇듯...

이 소설에서도 마지막에 범인에 대한 반전으로 마무리 된다.

두 레스토랑 주인이 아끼는 누군가가 바로 범인이었던 것이다.

그리고...죽음의 원인이 되는 칠성장어....

칠성 장어에 대한 검색은 따로 해 보아야 겠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오랜만에 읽은 추리 소설...

맛과 추리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소화가 아주 잘되는 한편의 좋은 레시피를 받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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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링 calling - 빅마마 이지영 터키 소나타
이지영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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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먼저 내가 좋아하는 책의 부류이다.

포토 여행 에세이....ㅎㅎ

더군다나 평소 좋아하는 빅마마 이지영님의 이야기라 더 친근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콜링.....

처음엔...여행 에세이니만큼

여행을 하면서 생각나는 그리운이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라는 의미에서 콜링이란 제목을 붙히지 않았을까 짐작하였다.

책을 읽어 보니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사진뿐만 아니라

음반으로 함께 전하고 있었다.

그 중 한 곡이 콜링.............

 

책을 읽는 내내

책에 소개된 곡들을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꼭 들어 봐에 겠다고 생각하였다.

 

작가가 이번에 여행을 다녀온 곳은 터키...

우리 나라를 친구의 나라로 여기는 만큼

그 곳 사람들의 친근하고 따스한 사는 모습이 많이 소개되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고 한국에서 몇년 살다가

지금은 터키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분

한국전에 참저했던 용사님...

 

그리고...

조금은 우리와 다른 문화들도 소개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장남이 보통 결혼하여서도 부모님을 모시는 것과 달리

터키에서는 막내가 끝까지 부모님을 모신다고 한다.

그리고....여러날 이어지는 흥겨운 결혼 풍습까지...

 

아직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한

불쌍한 나에게

이러한 여행 서적은 일상의 쉽표와 같은 충분한 휴식을 제공한다.

책을 덮고 나서도 터키라는 나라가 떠오를때는

언제든 책을 펼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이것이 여행 에세이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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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에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다.

휴가 떠나기전 안동 하회마을이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폭염에 하회마을을 둘러보기가 9살 아들에게 조금 힘들것이라는 염려는 있었지만,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롭고 자랑스러운 것인지를

휴가 기간 동안 잠시나마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찐빵공의 세계 유산 탐험기는 책이 도착하자 마자

아들이 먼저 읽겠다고 선수를 쳤다.

물론 만화 형식이라 친근하기도 하였고,

휴가 기간동안 접했던 세계 문화 유산예 대한 기억도 한몫했으리라 믿고 싶다...ㅎㅎ

 

평소 글밥이 많은 책을 아직 힘겨워하는 아들이라 학습 만화를 즐겨 보는데.

이 책은 아이가 보는 책보다는 글밥이 많은 편에 속하는 학습 만화이다.

하지만,

손에서 놓지 않고 재밌게 읽는 걸 보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끌어들일 만한 만화적 요소,이야기적 요소,지식적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것 같다.

 

또한 고학년에 사회 교과서와 연계될

고인돌과...그 즈음의 국사까지 쉽게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의 끝부분에는 "씽씽 배움터"란이 있어

엄마와 함께 책 내용을 복습할 수 있고

학년이 올라가서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학습 만화가 될 것이다.

 

특히 책과 함께 주사위 게임놀이판이 있어서

우리 아들과 같은 저학년 어린이들이

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이다.

 

근간에 석굴암과 불국사 편을 시작으로

10권의 국내 문화 유산이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속속 출간과 함께 아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 목록에 추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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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보완심 緩步緩心 -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리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김경집 지음 / 나무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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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보 완심............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라는 뜻의 사자성어가 이 책의 제목이다.

그리고 표지에는 아들과 여름방학때 곤충체험전에 가서 보았던

색색의 나비들이 그려져 있다.

표지뿐만 아니라 책 속 각 챕터에도 등장한다.

작가가 나비를 좋아하나?

꽃향기를 찾아 모여드는 나비처럼...

이 책의 향기를 찾아 모여든 것일까?

별 유치한 상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고

그 속에 각 장별로 사자 성어를 풀이해 가면서 작가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자 성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가 처음 접해보는 사자 성어가 많이 등장했다.

더불어 와....내가 이렇게 무식하구나...하는 부끄러움...민망함...

아무도 모르지만.........책장을 넘길때마다 나혼자 반성 또 반성하게 되었다.

 

머리말에서 작가는 느리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느슨하지만 성기지 않은 마음으로 일과 삶을 조화롭게 완성하는 모습을 꿈꾼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아들이 어릴때 읽었던 여러 육아 서적 중에

느리게 키우라......는 내용의 책이 있었다.

조기 교육이다 뭐다 해서

뭔가 마음이 조급해지려 할즈음 그 책을 읽으면서

무엇 보다 중요한것은 빠르게가 아니라

아이에게 맞게 천천히 함께 하는 것이었다.

 

그 육아 서적이 나의 자녀에게 일깨움을 준 것이라면...

완보완심은 바로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자기 성찰인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한지 어느덧 10년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사실 직장내에서 승진을 할 것인지...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인지...는 참으로 고심거리이다.

물론 나는 승진에 전혀 뜻을 두지 않지만,

그건 나의 생각일뿐...지켜 보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무능으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완보 완심의 마음으로...

급하지 않으면서...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 한다.

그리고......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언젠가는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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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공항 - 내 안에 숨죽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깨운다
신현정 글.그림.사진 / 창작마루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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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바보예찬'을 읽었다.

사색적인 책을 좋아하지만...나에겐 작가의 생각을 읽기에 조금 힘겨움이 있었다.

'안녕 공항'은 책의 갈래는 다르긴 하지만...마찬가지로 누군가의 비밀노트...내지는 암호화된 긁적임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기에

제목과 간략한 책소개를 보고 이번엔 어떤 곳을 여행하게 될까...

라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나의 예상과 책의 전개는 사뭇 달랐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는 것 보다는 현재 작가가 보내고 있는 생활의 여유 내지는 용기가 내내 부러웠다.

나처럼 일반 직장 생활을 하다....지금은 자신이 좋아하는 글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자신의 여행이나 그로 인한 생각과 사진,그림들을

이렇게 책으로 담아 낼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큰 행복이고 축복일까?

내내.....부럽고 부럽고 부러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한번더 사진위주로 훑어 보았다.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과 그림이 나에게 더 큰 공감을 불어 일으키는 책이지 않나 싶다.

작가의 다음 책은 좀더 대중적인 사색을 담기를

이기적인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면서 책장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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