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언니 시점 -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김지혜 외 14인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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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전지적 언니 시점>입니다.



부제가 "삐뚤어진 세상 똑부러지게 산다" 구요 ㅎㅎ

표지 그림에서부터 언니의 포스가 느껴지시나요?^^

처음 시작은 일곱 명의 여자가 모여 하루에 한 사람씩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부터였다구요.

40년 넘게 다른 환경, 다른 직업들로 살아온,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난 일곱 명의 여자 사람들이 서로 살아온 이야기들을 글로 써서 나누게 되었고, 이후 확장된 플랫폼에 다른 언니들도 합류해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나누게 되면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별할 거 없이 고만고만한 일상이지만, 언니들만의 반짝이는 지혜와 사랑이 가득 들어있는 이야기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하나, "언니의 결정적 혹은 격정적 순간"에서는 일상 속 잊을 수 없는 순간의 경험이 삶에 어떤 잔상과 흔적으로 남았는지가 담겨있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찧어버린 아픈 손가락을 부여잡고 차라리 가운데손가락을 다칠껄..맘에 안드는 인간한테는 모르는 척하면서 당당하게 가운데손가락을 날릴 수 있게..라고 생각하다니.. 와우^^;

둘, "무례한 세상을 대하는 언니의 자세" 에서는,

여성의 몸으로 경험한 세상의 모순, 그것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왜 여자는 털을 밀어야하는가ㅋ 왜 운전에서만큼은 여자들이 무조건 실력이 부족하단 편견을 갖는 아저씨들이 많은가! 이제 여자가 공대다닌다고하면 의외라고, 특이하다고하는 세상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어딘가에선 보편의 상식이 이상 혹은 특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는건 아닌지. 항상 깨어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이어 이제 노화의 과정으로 접어드는 몸의 변화를 스트레스가 아닌 아름다운 나이테로 생각해야겠다고 결심했네요(쉽지는 않겠지만ㅜㅜ)

셋, "불혹을 매혹을 사는 슬기로운 언니 생활" 에서는

저도 지금 겪고있는 비문증을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라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이제 정말 흰 머리, 노안 ㅠㅠ 하나 둘씩 내 의사와 상관없이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남은 평생 함께해야 할 친구들이 늘어가고 있으니까요.이 또한 자연스레 받아들여볼랍니다.

넷, "언니가 되고 보니 사랑만 한게 또 없더라" 에서는

격정의 연애(?), 안온함이 깃든 풍경들, 그리고 바래지 않을 우애의 고백들로 잔잔히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그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같이 기뻐하고 웃고 같이 분노하고 그랬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향해가는 나와 같은 여성들의 열정과 사랑, 연대의 이야기에 역시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구요.

"우리가 포착한 순간이 그대에게 격려였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표지 속 말처럼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삶의 진실 속으로 내던져지는 순간을 기록하고,

부당하고 어리석은 세상에 분노하며 한편으로는 연대와 극복을 노래하는 사랑과 우정의 컬러풀 스토리,

슬기로운 언니들의 이야기,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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