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의 계절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고요한숨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천둥의 계절>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멸망의 정원>과 <가을의 감옥>의 쓰네카와 고타로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앞의 두 작품 모두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띠지에 '가장 뛰어난 대중소설'인 야마오코 슈고로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나와있구요,

2008년도 국내에 출간되었으나 절판된 이후 독자들로부터 재출간 문의가 쇄도하여 이렇게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된거라고 하네요. 와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길래...더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겼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온'은 환상의 공간입니다.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는 기억 속의 땅이지요.

이곳 온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외에도 다른 계절이 존재합니다.

바로 겨울에서 봄을 이어주는 사이의 또 다른 계절, 신의 계절 혹은 천둥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시기이지요.

이 천둥의 계절이 오면 수없이 많은 천둥이 몰아치고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는 사람들도 생기지요.

'겐야'는 천둥의 계절에 누나가 사라지고, 누나의 빈자리를 채우듯 나의 내부에 무언가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바람의 정령 '바람와이와이'라 부르는 바로 그것이죠.

겐야는 절친한 친구인 호다카의 오빠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의 격투끝에 결국 그를 칼로 찌른 후 '온'에서 도망쳐 다른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소녀 '아카네'는 새엄마에게 살해당할 뻔해 가출하였고 이후 납치되어 또 한번 죽을고비를 넘기며.. 결국 '온'으로 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과연 겐야는 무사히 세계를 횡단하여 다른 세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겐야와 아카네는 어떤 인연으로 이 신비로운 모험을 하게 된 것일까요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서.. 정말이지 잘 맞춰진 퍼즐처럼 딱 들어맞는 이야기의 구조와 흐름에

정말이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놀라운 상상력으로, 그 상상력을 글로 전달하는 표현력으로 이 곳 세상이 아닌 신비한 세계 '온'과 또 그곳의 존재들.. 바람 와이와이, 귀신조..그리고 현실 세계...

정말이지 숨을 죽이며 몰입해서 페이지를 넘기고 또 넘겼네요.

'재미'와 '여운'을 모두 갖춘 완벽한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쓰네카와 고타로 님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신분들께 무조건 강력추천합니다.

물론 아직 작가님의 작품을 접해보지 못한분들께도 강력추천합니다.믿고 보는 작가 한분이 더 늘어나는 행복한 일이 되리라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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