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치킨에서도 진화를 논의하게 되었군요 ㅎㅎㅎㅎ
저자는 가와카미 가즈토 님으로,
조류의 진화와 보전 관련된 연구를 하고 계시는 치킨 덕후라고 합니다. 하하
닭볏부터 닭발까지.. 본격 치킨 TMI,
함께 읽어볼까요~!
당연히 이 책의 주인공은 "닭" 입니다.
일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통째로(?) 판매되는 육류이기도 하구요, 가성비(?)도 훌륭하여 쉽게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일본기준으로 1인당 매년 약 66마리의 닭, 300개의 달걀을 소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이와 거의 비슷할거 같은데.. 이처럼 친밀하고 일상 깊숙히 자리한 닭? 치킨? 달걀?에 대해 속속들이 파헤쳐볼까요 ㅎㅎ
"닭은 조류를 이해하기 위한 입구다"
좋든 싫든 사람은 가장 친근한 새인 닭의 이미지를 확장해 조류를 이해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닭은 단순히 날지 못한다는 점 외에도
오랜 기간에 걸쳐 인간의 필요에 의해 품종이 개량되면서 특수한 조건으로 선택되어오면서(예를 들어 단번에 적의 눈에 뜨는 백색의 고운? 자태)
조류를 대표면서도 또한 조류의 대표적인 이단아라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들이 나와있습니다.
'닭발은 왜 단풍잎 모양을 하고 있을까'
'조류의 조상은 그 유명한 티라노 사우루스인가?'
'닭고기 코너에서 닭가슴살이 가장 많이 진열된 진짜 이유는?'
'새는 왜 목을 앞뒤로 흔들까?'
와 같은 그동안 수많은 닭을 먹으면서 한번씩은 궁금해했을법만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요.
읽으면 읽을수록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아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조류학이 아닌 "철학"의 범주이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물어봐야한다는 유쾌한 설명도 있었네요 ㅎㅎㅎㅎ
알고 먹으면 더 재미있고 신기한 닭의 이야기,
조류학자의 해박한 지식들이 아주 잘 정리되어 있는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수많은 치킨 덕후님들께 강력추천합니다:)
오늘 저녁은 역시 치킨 먹어야겠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