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워터댄서>입니다.



타네히시 코츠 님의 작품이구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토니 모리슨 님이 20세기 흑인문학의 대표주자 계보를 이를 인물로 지목했다고 하네요.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서 모두 베스트셀러1위를 차지하였으며,오프라 윈프리는 내 평생 최고의 책이라고,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도 강력추천~!! 한다고..극찬하였다고합니다. 와우..

기대됩니다. 함께 읽어 볼까요

이야기의 배경은 19세기 미국 남부구요, 주인공은 하이람이라는 남자입니다.

백인아버지(주인)와 흑인(노예)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그는 보고 들은 것을 모두 다 기억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백인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이복형 메이너드의 모든 징징거림을 받아주는 오른팔(개인 하인)과 같은 노역의 삶을 살아가지요.

메이너드와 함께 마차를타고 돌아오던 길, 강물에 마차가 빠지고

하이람은 떠오르고 메이너드는 가라앉던 그 순간..유령같은 푸른빛으로 감싸인 춤꾼 어머니를 보게됩니다.

그가 아홉살에 아버지가 이모아 함께 팔아버린.. 모든 것을 기억하는 하이람이지만 도저히 기억해낼 수 없었던 얼굴의 어머니를요.

그리고 하이람은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었던 초능력으로 순간 이동해 홀로 살아남게 됩니다.

이후 사랑하는 여자 소피아와 함께 노예의 삶을 끝내기위해 도망치려했지만 다시 잡혀오기도 하며

노예 해방을 돕는 언더그라운드 조직의 정체를 알게됩니다. 그리고 흑인 해방을 위한 비밀 조직에 가입하여 그가 가진 신비한 능력을 사랑하는 사람 즉 새로운 가족을 구하는데 쓰기로하죠.

노역자들을 자유로운 지역(미국 북부)으로 이끌어주는 '인도'라는마법을 통해서요.

“벌써 잊어버린 거야? 놈들이 노역자 여자들한테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기억 안 나냐고.

게다가 일단 그런 짓을 저지르고 나면 놈들이 우리 발목을 잡게 돼. 아기로 발목을 잡는 거야.

다름 아닌 피붙이로 사람을 땅에 매어놓는다고. 그러면 사람들은 놓아버리기엔 너무 많은 게 생겨서 떠날 수 없게 돼.

글쎄. 나도 파넬만큼 도망칠 권리가 있어. 너나 다른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권리가.”

p255

이 여정들이 아름답고도 먹먹하게 그려집니다.

무엇보다 그 당시 노예의 삶, 특히 여성과 아이들의 삶 부분에서 너무 화기나기도했고 마음이 아프기도했네요.

몸값을치르고 자유인이 되고자하였지만 주인의 배신으로 끝내 아이들을 빼앗긴 여자의 이야기에서는 정말 울분이!!!

"노예를 소유한 인간이 자신의 존엄까지 포기하지않는 한 노예된자들의 존엄을 빼앗을 수 없다는 진실을 탐구하는 책"이라는 표지의 서평이 정말 아음에 와 닿았는 순간이었죠.

자유로워지는 건 시작일 뿐이야.

자유롭게 사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지

고전소설인듯, 역사소설인듯, 환상 소설인듯, 로맨스 소설인듯

이 소설의 장르를 딱 하나로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역대급 인생 작품인 것은 분명하네요:)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